2013년 그들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드는 1st EP <군주의 노래>
예전 기획공연의 타이틀이었던 "STONE PROJECT" 를 그대로 차용해온 팀명 "스톤프로젝트(STONE PROJECT)" 는 2012년 봄부터 KBS 탑밴드2를 시작으로, 기타 여러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인디씬에 문을 두드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본작 <군주의노래>에 수록된 4곡은 모두 독특하게 원 테이크(ONE TAKE) 합주녹음 방식으로 작업하여 원초적이며 인디적인 냄새가 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 정규음반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고 덜 꾸며진 사운드를 지향했다는 점은 맴버들 각각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낸 수작임에 틀림없다.
1969년 인간의 달 착륙 음모론에서 영감을 받은 1번 트랙 <RUN>은 역동적인 기타라인과 탄탄한 리듬 위에 뿌려진 묵직한 톤의 감미롭고 반복적인 중독성 있는 보컬 라인이 인상적인 곡으로 스톤프로젝트의 초창기 활동 때부터 꾸준히 주목받던 곡으로 스톤프로젝트만의 음악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다.
타이틀 곡 이자 앨범의 타이틀인 2번 트랙 <군주의 노래>는 이들 스톤프로젝트가 보여주고자 하는 음악과 사상을 대표하는 곡으로, 고독한 야수와 같은 깊은 남자의 고독에 대한 고찰의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간결한 스톤프로젝트의 사운드, 반복적이며 중독성 있는 기타리프 등을 가장 스톤프로젝트답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트랙인 3번 트랙 <When I was whale> 은 한국락의 새로운 발견이자 인디씬의 틀림없는 새로운 수작이라 감히 말할 수 있고, 스톤프로젝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한 향기를 품고 있다.
발라드 템포의 곡이지만, 강렬한 비트의 하드한 곡 들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강한 색채와 진한느낌을 가지고 있고 보컬리스트의 자유로운 톤 변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처절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4번트랙 <해방의 밤>을 끝으로 스톤프로젝트의 첫 EP앨범이 마무리된다. 그저 평범한 클로징 타이틀의 느낌이 아닌 무언가 새로운 의문점을 제시하며 앨범을 마무리하려는 스톤프로젝트의 의도가 궁굼케 하는 곡으로 향후 그들의 행보에 주시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을 보여준다. 마지막 라인에서 보여주는 질주하는 듯한 파격적인 사운드로 곡을 마무리하지만 끝이 아닌 끝으로 향해가는 그들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들의 다음 행보를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번 EP앨범 <군주의 노래>에 찬사를 보낸다.
데뷰 EP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들려주는 혁명과도 같은 음반이 앞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스톤프로젝트는 이제 <군주의 노래>로 인디씬을 벗어나 한국 대중음악계의 혁명의 "군주" 가 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