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odlands (더 우드랜즈) - 나를 거절한 당신에게
판매가 16,000원  할인내역
할인내역 16,000 원
기본할인 3,600 원
판매가 12,400 원
할인가 12,400
적립금 124원
23%
할인쿠폰 바로 할인받는 12.8%쿠폰  
프로모션코드 바로 할인받는 0% - 코드
무이자할부
리스뮤직 무이자 할부행사 X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SNS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싸이월드 마이피플 
배송비 택배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아티스트 The Woodlands (더 우드랜즈)
발매일 2013.01.24
제작사 Sonybmg
레이블 Sony Music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373220334
수량
총 상품금액 12,4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반년 전에 매력적인 음악을 만났습니다]
나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는 느긋하고 차분해서 달콤한 속삭임으로 들리더군요. 그리고 그 향취는 공기가 아른거릴 정도로 농도가 짙었습니다. 온 멜로디에서 따스한 풀냄새가 풍겼지요. 눈부시다. 처음 그 음악을 마주한 나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막다른 골목. 돌아가는 길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음악의 가족이 되고 싶다. 나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음악이 참 좋습니다.” 정확하게 편지지 두 장의 분량에 할 말을 다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고심고심 말을 담은 구애의 편지는 이 멋들어진 음악의 주인공에게 조심스럽게 전해집니다. 그러나, 나는 일찌감치 기대를 접은 상태였습니다. 예쁘고 우아한,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는 반드시 누군가의 귀에도 맛있었을테니까요.

[어떻게 우리의 음악을 알게 되었나요?]
그 날입니다. 놀랍게도 그 주인공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빼곡하게 글이 적힌 긴 편지였습니다. 어릴 적, 산타클로스에게 첫 선물을 받아든 마음이 이런 기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우드랜즈예요. 포틀랜드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의 음악을 알게 되었나요.?” 포틀랜드. 다른 장소의, 그 너무도 먼 울림에 짓누르고 있던 몇 가지 걱정이 사라집니다. 그들이 알고 싶었던 것, 그리고 내가 알고 싶었던 것. 여러 가지를 묻지 않으면 안되었고,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씩 성실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우왕좌왕했던 얘기들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반 년만에, 나는 그들을 포옹으로 맞을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 로버트슨과 한나 로버트슨. 남편과 아내이자, 더 우드랜즈의 멤버입니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낭만적인 등장에 심장이 쿵쿵거리기 시작합니다.

[나를 거절한 당신에게]
매일 넌지시 주고받는 몇 마디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한 사람들끼리만 통할 수 있는 이해와공감이 있습니다. 사무엘과 한나는 마음이 맞는 부부입니다. 긴 여행에서 돌아와 얼마 있지 않으면, 또 어느 틈엔가 곡을 쓰고 있는 남편. 그의 아내 역시 마찬가지여서 그들의 침실에서는 늘 풍성한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큼지막한 베개와 커다란 이불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모두 차단하고 나면 침실은 10분 사이에, 다시 훌륭한 녹음실이 됩니다. 해묵은 책상이 놓여 있고, 구석구석 이불을 걸친 곳. 전 곡의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연주, 녹음, 믹싱은 물론 마스터링까지. 더 우드랜즈의 모든 곡들이 쉬지 않고 꿈틀거리며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사무엘과 한나가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 이들 부부의 노래를 당신에게 선물하려고 합니다. 나를 거절한 당신에게 왜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졌는지도 알 수 없지만 말이지요.

[다른 나라에서 온 먼지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기억을 안고, 다양한 얼굴로, 다양한 몸짓으로, 특별한 멜로디를 풀어놓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그들을 뮤지션이라 부르더군요. 정말 멀리까지 왔다는 기분이 듭니다. 너무 멀리 와서,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다는 기분이. 한적하게 녹아내린 한나의 목소리가 한겨울 도심의 밤 냄새와 멋들어지게 어울립니다. 나는 내 마음과는 무관하게 몸이 따스하고 나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먼지들, 더 우드랜즈. 이들의 음악은 지금 또 다른 세상이 흐르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늘은 우연히 어디선가 그들을 만난다 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의심없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마음을 잠시 외면해 주세요. 눈을 감고 듣다 보면 한결 마음이 포근해질 겁니다.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until the day dims
2. anymore
3. king and queen
4. through the winter
5. Summerland
6. in the dark on Monday
7. can we stay
8. on the waves
9. asleep in September
10. day to day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