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 발매와 동시 전 유럽차트를 석권한 '21세기 에디트 피아프'. 매혹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전세계를 비춰낸 현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세대 뮤즈 자즈의 2번째 앨범 [Recto Verso]
단조 풍의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의 조화, 첫 번째 싱글 On Ira, 제 2의 “Jeux Vous”히트 예감! 여유로운 유럽의 정취를 담은 Comme Ci, Comme Ça, 싱어 송라이터 장 자끄 골드망 작사, 작곡의 발라드 트랙 Si, 드라이브감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곡 전개의 Gamine, 현란한 보컬 테크닉이 돋보이는 Oublie Loulou, 상큼 발랄한 어쿠스틱의 매력 Nous Debout
자즈의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스며드는 형형색색의 오가닉 앙상블
현재의 프랑스 음악 씬은 프렌치 일렉트로 등을 비롯한 댄스 뮤직들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뻗어나가고 있지만 나름 견고한 샹송의 전통을 유지해내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사치스런 장식과는 거리가 먼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은 여전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전통을 충실히 계승해온 한 여성이 전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내기에 이른다. 왠지 그리운 듯 낡은 가성을 지녔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목소리처럼 다가왔다. 허스키한 톤을 바탕으로 곡의 성격마다 미묘하게 표정을 바꿔나가는 그녀의 이름은 자즈(Zaz)였다.
샹송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 또한 손쉽게 그녀의 목소리에 매료되었다. 샹송의 기본 분위기들을 유지해내고는 있었지만 포크나 블루스, 그리고 집시 뮤직과 스윙 등을 가미 시켜내면서 재즈적 어프로치로 결실을 맺은 형태의 곡들을 발표해갔다. 30대 초반이지만 숙성된 그녀의 목소리만 들어본다면 가끔씩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녀는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