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일렉트로닉 팝을 지향하는1인 밴드 '위타미나(Witamina)'의 첫번째 싱글앨범 'Alice'가 발매되었다. 마조엔새디 O.S.T '전기사랑', 재즈밴드 'Colorful Standard'의 보컬 및 작사 등 다수의 작업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앤(EAN)이 피처링한 총 3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화려한 클럽이 아닌, 6월의 햇살과 바람 속에서 거리를 산책하며 들어보기 좋은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사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어쿠스틱 피아노 계열 사운드와 다양한 전자음들이 맛깔스러운 샐러드처럼 잘 조화를 이룬 본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색다른 색깔을 표현하는 '위타미나'의 음악적 취향을 짐작할 수 있다.

타이틀곡인 'Alice(앨리스)'는 따뜻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어쿠스틱 피아노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아티스트의 음악색깔이 잘 드러나는 타이틀곡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픈 상상을 시원한 브라스 리듬이 어우러진 코러스로 느껴볼 수 있다. 

두 번째 곡 '새벽'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팝 발라드 곡이다. 아스랑이와 같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패드 계열의 가상악기와 따뜻한 느낌의 어쿠스틱 베이스 반주가 잘 어우러지며 차분한 사색의 순간을 누릴 수 있다. 새와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별의 슬픔을 주제로 하여 어른들이 공감할 만한 그림동화 풍의 담백한 가사를 담았다.

세 번째 곡 'Hide and Seek'은 경쾌한 신디 사운드 기반의 팝 사운드 곡이다. 눈길이 가는 이성간의 숨바꼭질하듯 미묘한 심리를 그려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