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은 한국의 작곡가이며 키보디스트이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지만 음악에 관심이 없다가 돌연 16살 무렵 작곡이 하고 싶어져 작곡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버클리 음대에 입학하여 재즈, 현대음악, 전자음악을 공부했다. 학창시절 작곡가 Ligeti를 좋아했으며 때로는 Steve Reich 와 Philip Glass 의 미니멀 음악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Daft Punk, Royksopp, Radiohead 등 대중적인 밴드에도 관심이 많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 작곡가로서 영화음악, 전자음악 등 때로는 편곡작업을 하기도 하면서 여러 장르의 활동을 하고 있다.
‘ E L I N T ' 는 Electronic Intelligence 두 단어의 합성어이며 전자정보 수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소리를 소재의 대상으로 생각해보자는 동기로 악기소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녹음기를 통한 소리의 수집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소리의 수집 과정을 거쳐 쓰여 진 음악들이다. 전체 6곡이 들어있으며 모든 곡들에는 제목이 붙어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감정적 또는 음악적 혹은 구조적 관점 등등 같은 음악을 서로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유로 강요되지는 않는다.
1. Sunlight
건조하고 강렬한 햇빛. 무조성 선율의 피아노를 통한 반복되는 도미넌트 성향에 대한 반항.
2. Kite Flying
연날리기를 떠 올리는 전통악기 ‘정주’ 연주.
3. Cell Phone Radiation
휴대폰 전자파를 떠올리는 드럼비트와 신스 그리고 전자피아노의 연주.
4. Hibiscus
무궁화. 언제나 차분하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해줄 것만 같은 모습. 예쁜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픔이 있을 것만 같아 싫어할 수 없는 무궁화.
5. Distracted
6/8 박자위의 기타 그리고 드럼패턴. 무대 위의 소리와 전자음악 요소의 적절한 조화.
6. Photosynthesis
광합성이 어떤 것인지는 볼 수도 알 수도 없지만 마치 그 과정을 설명하는 듯한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