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투견’은 친구 사이인 서호진(guitar)과 시드 리(Sid Lee:guitar)가 1997년 음악 하던 주변 친구들을 모아 결성하였다. 당시 멤버들은 이미 탄탄한 연주실력으로 주변 뮤지션들에게 영입 1순위로 러브콜을 받기도 한다(검증된 바는 없음)
밴드 결성 당시 북미지역은 Korn이나 Limp Bizkit 같은 Hard Core, New Metal이 막 유행하기 시작하였던 때였고, 국내에는 Thrash Metal, Death Metal이 유행하던 시기였지만, 투견은 북미지역에서의 다른 음악의 장르이자, 오히려 최근에서야 인정받기 시작한 ‘Southern Sludge & Doom’ 스타일을 추구하여 차별화된 음악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Southern Sludge & Doom’스타일을 연주하는 대표적인 팀은 크로젼 오브 컨포미티(COC), 레드팽, 다운, 펌프잭, 사스콰치 등등 이라고 할 수 있다.
1년 정도 곡 작업 및 공연을 하던 투견은 1999년 Sid Lee가 대학교 복학을 위해 캐나다로 가면서 잠정적으로 해체되었다. 투견이 해체 된 이후에도 보컬 김창유는 몇몇 팀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하였고, 나머지 멤버들도 동료밴드들의 기타세션 등으로 음악활동을 지속해왔다.
그 후 10년이 지난 2009년, 법인회사를 경영하는 서호진과 한국에서 번역가/영어강사를 하는 Sid Lee 둘은 다시 김창유(Vocal, 전 Seed멤버)와 인도의 전통악기 타블라를 전공한 전문 타악 연주자 구성모(Drums), 김창유의 동네후배이자 베테랑 연주자인 엄광현(Bass)을 영입하여 투견을 재 결성 하였다. 그들은 2년 간의 합주와 곡 준비 후 2011년부터 다시 공연활동을 시작한다. 주로 인천과 홍대 클럽에서 이뤄진 공연에서 그들은 특유의 헤비 사운드와 해학 넘치는 가사, 역동적인 무대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7월경 발표될 투견의 첫 데뷔앨범은 향수를 일으키는 빈티지한 ‘Southern Sludge & Doom’사운드를 바탕으로 그루브함과 헤비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또한 제목만 봐도 예상되는 해학과 위트가 넘치는 가사 역시 매력포인트.
거기에 국내 헤비 보컬 중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김창유가 거침없이 품어대는 보컬 또한 일품이다.
더불어 멤버들의 역동적인 무대매너는 그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국내 록, 헤비음악씬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투견의 음악은 ‘생각보다(?)’ 대중적이다. 해학적인 가사와 그루브 하면서도 헤비한 역동성을 담은 사운드로 록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음악팬들에게도 그들의 음악을 어필할 생각이다. 투견은 앨범 발표 후 다양한 라이브 활동으로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각종 페스티벌 등의 참여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국내 록, 메탈음악씬의 새로운 ‘돌직구’ 투견,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