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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지한 기타 사운드, 감미로운 목소리…
기타 한대만으로 충분히 빛나는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의 컴백!
빌보드 앨범 차트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전작 Born And Raised에 이은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밥 딜런, 롤링 스톤즈, 엘튼 존의 프로듀서 Don Was 프로듀싱! , 선공개 싱글 Paper Doll 및 케이티 페리 피쳐링의 Who You Love, 프랭크 오션과 함께 한 Wildfire 등 포근한 음색, 그리고 다정함이 두드러지는 격조 높은 모던 블루스 팝 레코드
[Paradise Valley] 역시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밥 딜런(Bob Dylan) 등의 쟁쟁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 영화 음악 뮤직 디렉터, 그리고 현 블루노트(Blue Note)의 대표자리를 거쳐온 돈 워스(Don Was)가 존 메이어와 함께 공동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뮤지션의 능력을 끌어 올리는 일에 능한 베테랑 돈 워스를 다시금 사령탑에 올려낸 본 작은 출중한 기타 연주자의 면모 뿐만 아니라 송라이터의 재능과 보컬로서의 가능성에도 충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의 기타 스트링 게이지와 트레몰로 브릿지 스프링처럼 장력은 높은 편이었다. 질주감은 없지만 토대가 견고했다. 몇몇 이들에겐 앞으로 꾸준히 듣게 될 음반 중 한 장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류의 음반은 바로 음악 감상을 하는 이유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존 메이어의 음악은 '현 세대'라는 색안경을 벗고 들었을 때에도 여전히 어떤 천부적 재능 같은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그가 다시금 주조해낸 블루스와 포크, 컨트리는 결국 선인들의 재탕, 혹은 예술의 윤회로써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로 회귀했음에도 오히려 어떤 신선한 감이 있었고 위화감 없이 풍부한 표정을 통해 하나의 '새로운' 음악을 조립해나가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성장하는 것, 그리고 늙어가는 것 사이에 이 '낙원 계곡'이 위치해 있는 듯싶다. 무심한 듯 황홀한 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