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타악기를 위한 시나위]는 1975에 작곡된 이상규의 초창기 작품이다. 푸살과 진쇠에 의한 관현악과 함께 무속음악의 리듬 형태를 바탕으로 전개한 그의 리듬 구축을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이며, 우연성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음색과 음향을 구하고 타악기의 회에서 오는 음향을 종적으로 살리고 태평소에 실린 시나위를 횡적으로 배치해서 조화를 살린 음악이다.
작곡가 김희조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듣기에 편하다’라는 느낌을 준다. 우리 악기 특징을 가장 잘 배려해서 작품을 쓰는 작곡가로 정평이 나 있는 그의 작품에는 관악기와 현악기가 서로의 소리를 존중하며 함께 어우러진다. 이번 앨범의 [합주곡 1번], [합주곡 4번]을 통해 능숙함과 민속음악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선]은 작곡가 황의종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어부들의 애환'을 그린 관현악곡이다. 어부들의 바다에 대한 외경심, 바다가 이들에게 주는 고통과 시련, 역경을 이겨내고 이루는 만선의 기쁨을 기원, 출어, 고요한 바다, 파도, 폭풍, 만가, 초혼제, 만선, 귀향의 소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다.
1. 이상구 작곡 16개 타악기를 위한 시나위
2. 김희조 작곡 합주곡 1번
3. 김희조 작곡 합주곡 4번
4. 황의종 작곡 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