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School의 가희가 아닌, “가희”라는 이름으로 가지고 나온 2번째 미니앨범 [Who are you?]
1년 8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돌아온 가희는 이번 앨범의 모든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써의 역량을 거침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작사에도 직접 참여를 하며 그녀 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녹여 냈다.
그녀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바탕으로 평소 친분이 있던 YB의 윤도현이 직접 그녀를 위해 곡을 쓰고 피쳐링에 참여, 그 외에도 실력파 래퍼 Dok2와 Swings, 해외에서 더 유명한 Dumbfoundead, 애프터스쿨의 전 멤버 베카가 직접 피쳐링에 참여하는 등 뛰어난 스텝들과 함께 완성도를 높인 앨범이다.
01. Boys and Girls feat. Swings
늘 먼저 불타오르고 먼저 식어버리는 남자들의 어이없는 태도에 과연 이 세상에 진실한 사랑이 있을까라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여자. 그에 반해 연애 하는 동안 속 마음을 알 수 없게 헷갈리게만 하는 여자에게 그냥 솔직해 지고 본능에 충실하자고 반문하는 남자.
요즘 연애에 있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밀고 당기면서 마음을 재는 것과 남녀의 차이를 직설적이고 위트있게 표현한 가사에, 밝고 경쾌한 기타사운드와 브라스 사운드가 가미 된 하우스 힙합의 곡이다.
윤종신 ‘본능적으로’ 김예림 ‘Voice’ 등의 피처링에 참여하며 대중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Swings가 피쳐링에 참여했다.
02. It’s ME feat. Dumbfoundead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It’s ME’는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펑키한 그루브와 덥스텝을 접목, 보다 차별화되고 독창적이며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 트랙이 돋보이는 곡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의 잘못된 판단과 시선을 독특한 문체로 받아 치면서 요즘 시대에 맞게 조금 더 쿨하고 포장 없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 위로 귀에 쉽게 박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얹혀져 대중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 할 수 있는 곡이다.
더욱이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7년 월드랩 챔피온십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Dumbfoundead가 피쳐링에 참여하며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타이틀곡 ‘It’s ME’를 통해 가희의 숨겨져 있던 매력적인 목소리가 대중들의 귓가에 맴돌게 될 것이다.
03. Hey boy feat. Dok2
‘넌 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처럼 자신감 넘치는 가사로 당당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곡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가희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강렬한 사운드의 힙합곡이다. 특히 가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좀 더 가희다운 음악을 보여주는 곡이다.
그리고 현아 ‘Just Follow’, 김현중 ‘Your Story’, 프라이머리 ‘Mine Tonight’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Dok2가 피쳐링을 해 눈길을 끈다.
04. Sinister feat. 베카
예쁘장한 얼굴과 눈웃음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여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나쁜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빠진 여자… 나쁜 남자의 콧대를 언젠가는 무너트려 주겠다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노래는, 셔플 리듬과 강렬한 기타사운드로 여자의 강한 의지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 더욱이 애프터스쿨의 전 멤버였던 베카가 오랜만에 컴백하는 그녀를 위해 직접 피쳐링에 나서며 그녀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 곡이다.
05. 색색의 세계 With 윤도현 of YB
국민밴드 YB의 윤도현이 가희를 위해 선물한 곡으로, 컬러풀한 가사와 통통 튀는 박자감이 잘 어우러진 유쾌한 사운드의 곡이다. Rock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며 그녀의 음악적 스팩트럼을 넓힌 곡이다.
06. Slow
인피니트와 보이프렌드 그리고 최근 카라의 ‘숙녀가 못돼’에 참여한 이창현 작곡가의 곡으로, 마음이 멀어진 연인을 잊고 싶지만 잊지 못하고, 붙잡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애절함을 노래한 곡이다. 도입 부분의 쓸쓸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는 가을과도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아이돌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돌아온 가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뮤지션이 보여줘야 할 음악성과 어느 댄스가수 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보여 줄 예정이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힙합에서 R&B, 락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진 [Who are you?]는 그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줄 앨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