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용 CD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
Pecombo – Serendipity
우연히 발견한 보물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익조틱 사운드!
페콤보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보컬 그룹이라는 단어다.
세 명의 여성 보컬 리에(Rie)와 페코(Peco), 후미에(Fumie) 그리고 남성 보컬을 맡은 와카(Waka), 남성 보컬 겸 프로듀서인 하찬(Hacchan)을 멤버로 2002년 도쿄에서 결성되었다. (2008년에 와카가 잠정 탈퇴 상태로 현재는 4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브 위주의 활동을 해오며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다양한 컴필레이션 앨범과 토와 테이, 소일 & 핌프 세션 등 다른 아티스트 앨범, 일본 맥도날드나 소니 등의 광고 음악에 이름을 올리던 이들은 2006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아티스트다. 페콤보라는 유닛이 결성될 때 이들은 ‘재즈와 보사노바 기조로 다양한 소스들을 접합해 도쿄발 월드와이드 그루브 센세이션을 일으켜보자!’ 라는 목표를 설정했고, 그 목표를 향해 페콤보는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지만 그들의 실력은 이미 널리 인정받아 다양한 컴필레이션 기획과 광고, 유명 아티스트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스캣 보컬그룹이자 브라질리언 사운드를 온건히 재현해내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는 페콤보는 2002년 6월 10일 일본의 유명한 컴필레이션 시리즈인 <Tokyo Bossa Nova -Verao->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레코딩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4년 1월에 페콤보의 첫 번째 EP 앨범인 <Pecombo e.p.>를 발매한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온 결과 2006년, 첫 정규앨범인 <Tempo Feliz>를 내놓고 드디어 월드와이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에 발매된 <Serendipity>는 앨범 타이틀처럼 우연히 만난 행운과 같은 가치 있고 빛나는 작품이다. 앨범에 참여한 세션들만 해도 50명이 넘는 초호화 구성으로 삼바, 칼립소, 댄스홀, 라틴 힙합 등의 명인들이 참여해 페콤보만의 현란한 재즈 스캣 보컬과 보사노바와 브라질리언 등의 화려한 익조틱 사운드, 프렌치 팝과 브레이크 비트, 일렉트로니카 같은 테크니컬한 요소들이 만나 재미있게, 그러나 치밀하게 꾸며진 작품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무드를 담뿍 담고 있다. 특히 빅 밴드 스타일로 해석한 스티비 원더의 ‘love's in need of love today’ 커버는 이러한 페콤보의 위트 넘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트랙이기도 하다.
우리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너무나 뻔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흘려듣는 이야기지만 페콤보를 들으면 그 이야기가 극명히 와 닿는다. 이들은 일본식의 정서와 사운드를 바탕으로 두고 메트로폴리탄의 접근법을 동원하여 포화 상태의 잡식성 취향을 가장 세련된 형태로, 그리고 도전적인 자세로 보여주는 법을 잘 알며 또한 최상의 연주가 더해져서 단순히 보컬만 강조하는 그런 음악이 아니라 한 장의 앨범을 만드는 방식을 잘 알고 있는 팀이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하나로 모아 높은 수준으로 엮어내는 재능을 마주하는 행운과 그 우연을 여러분에게도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