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3차 명연시리즈”
[ 한글자막 제공 ]
1. 오페라 전문 컬럼니스트 박종호와의 공동작업
2. 3차분 5타이틀 발매
01) “환상의 나라를 찾아 떠나는 음악과 무용의 향연”
라모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02) “숙명적인 결말을 가진 관능의 소용돌이”
R.슈트라우스 <살로메>
03) “살아있는 모든 인간이 짊어지는 끝없는 고통”
베르디 <돈 카를로>
04) “억압과 구속에서 분출하는 그녀의 공격성과 관능성”
쇼스타코비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05) “11명의 인간군상이 드러내는 인간본성의 진열장”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베르디 <돈 카를로>
◈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오페라 헤트 음악당 실황
◈ 우리시대 최고 인기 연출가 빌리 데커의 명쾌한 연출과 무대
◈ 롤란도 비야손의 열연
“살아있는 모든 인간이 짊어지는 끝없는 고통”
[줄거리]
스페인 왕 필리포 2세에게는 전 왕비와의 사이에 낳은 카를로 왕자가 있었다. 카를로는 프랑스 공주인 엘리자베타와 약혼한 사이이며, 둘은 사랑하고 있다. 엘리자베타는 스페인으로 시집을 오는데, 신랑이 카를로가 아닌 필리포 왕이었다. 카를로는 사랑하던 약혼녀를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 때부터 왕궁에는 한 순간도 슬픔과 고통이 가실 날이 없게 된다. 카를로 왕자는 새 어머니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느끼고, 엘리자베타도 항상 슬픈 표정으로 살아간다. 필리포 왕은 젊은 부인을 얻은 대신 끊임없이 부인을 의심해야만하고, 아들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여기에 카를로의 친구이자 동시에 왕의 신임을 얻고 있는 로드리고가 등장하여, 드라마는 보다 복잡하게 전개된다.....
[ 보충자료 ]
현대 독일의 오페라 연출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빌리 데커의 걸작 프로덕션이 <돈 카를로>다. 빌리 데커는 잘 알려진 200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라 트라비아타>로 유명해진 사람인데, 분명하고 강렬한 연출로 늘 인상적인 무대를 성공시켜왔다. 벌써 우리나라에도 그의 프로덕션들 중 <라 트라비아타> 외에도 <오텔로>, <보리스 고두노프>, <모세와 아론> 등이 DVD로 나와 있어서 그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 그는 독일의 루트리에날레의 예술감독 으로 임명되어 더더욱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역시 데커를 대표할 만한 한 작품을 선택하라면 여러 가지 면에서 <돈 카를로>를 손꼽고 싶다. 특히 오페라 연출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분에게나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 세계의 진수를 알고 싶어 하는 분에게나 이 <돈 카를로>를 권유한다. 사실 베르디의 <돈 카를로>는 베르디의 작품들 중에서 길고 심오하고 어려운 편에 속한다. 그런 것을 데커는 시각적인 면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동시에 감동을 배가시키는 두 가지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