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2013년을 담은 [행보 2013]이 발매되었다.
2013 <월간 윤종신>은 ‘Repair’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되었다. 윤종신이 자신의 노래 중 몇몇 곡을 엄선하여 다시 ‘수리’하는 작업이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곡이지만 다시 들어보니 완성도가 아쉬워 수리하기도 했고, 완성도는 만족스러우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아쉬워 수리하기도 했다. 리페어를 진행한 한 곡 한 곡마다 다시 만들고 다시 불러야만 하는 그만의 크고 작은 이유가 있었다. 편곡의 방향에 따라 자신이 직접 부르기도 했도, 동료 가수들을 게스트로 초대하기도 했다. 올 한 해는 성시경, 김연우, 김범수, 양파, 킹스턴 루디스카, J Rabbit, 박지윤, A.T, Sweet Sorrow, 김윤아, 그리고 이적까지 총 11팀의 아티스트가 <월간 윤종신>을 빛내주었다.
[행보 2013]은 총 3장의 CD로 구성된다. 윤종신이 직접 부른 곡들을 모아 한 장의 CD로, 그리고 윤종신을 믿고 기꺼이 참여해준 게스트들이 부른 곡들을 모아 또 한 장의 CD로 구성했다. 마지막 한 장에는 이번 [행보 2013]을 위해 특별한 진행한 리페어 프로젝트가 담겼다. 피아노 선율과 윤종신의 목소리만으로만 이루어진 <Just Piano>가 바로 그것. 윤종신과 가까운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조윤성이 참여해 윤종신의 노래를 선별했고, 편곡했고, 연주했다. 윤종신은 김광민과는 ‘9月’, ‘배웅’,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시간’를 리페어했고, 조윤성과는 ‘거리에 서면’, ‘고백을 앞두고’, ‘아침’, ‘희열이가 준 선물’을 리페어했다.
2013년에도 윤종신은 늘 그래 왔듯 여전히 부지런했고, 여전히 꾸준했으며, 여전히 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묵묵히 해나갔다. <월간 윤종신>은 2014년에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