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광고음악, 특히 비디오게임 <바이오 쇼크>와 <폴아웃>시리즈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비디오게임의 상징음악과도 같은 두왑그룹 <잉크 스팟스>의 2CD 베스트앨범!
전세계 신세대들로부터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잉크 스팟스는 아카펠라의 원조격으로 오늘날 R&B, 힙합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들의 라이센스 앨범으로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발매된다. 앨범에는 맥심광고의 “Java Jive”, 영화 <쇼생크 탈출>과 ‘2007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된 비디오게임 <바이오 쇼크> 삽입곡 “If I Didn’t Care”, 대표적인 RPG 게임으로 ‘2008년 올해의 비디오게임’으로 선정된 <폴아웃3: FALLOUT 3>의 주제곡 “I Don’t Want To Set The World On Fire”, <폴아웃> 1편에 사용된 “Maybe”, 2010년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발매한 <폴아웃 뉴 베가스: FALLOUT- NEW VEGAS>의 삽입곡 “It’s A Sin To Tell A Lie”, 엘라 피츠제랄드와 부른 곡 포함 47곡이 수록되어 있다. 전곡 모두 디지털 라마스터링 발매!
잉크 스팟스(The Ink Spots)는 두왑 그룹으로 ‘두왑(Doo Wop)’은 ‘40~50년대 사이에 유행하던 음악으로 한 명의 보컬이 노래를 할 때 다른 멤버들이 악기대신 입(여흥구, 허밍 등)으로 반주를 보충하는 일종의 아카펠라풍 R&B 그룹이다. 본 앨범은 풍부한 하모니와 순수한 음악적 감성을 바탕으로 1934년부터 1954년까지 20년이라는 세월을 풍미했던 잉크 스팟스의 모습 47곡을 2장의 CD에 담아낸 베스트 앨범이다. 단순히 베스트 곡만 수록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대중과 뮤지션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잉크 스팟스만의 스타일을 들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매되는 그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앨범 해설
앨범에 수록된 47곡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곡은 따뜻한 커피를 생각나게 하는 가사 ‘I Love coffee, I Love Tea’로 시작하는 “Java Jive”와 “If I Didn’t Care” 이다. “Java Jive”는 잉크 스팟스가 1940년 발표한 히트곡으로 남자 멤버들만의 목소리여서 그런지 상당히 담백한 느낌을 준다. ‘70년대에 재즈풍 아카펠라로 리메이크한 맨하탄 트랜스퍼(The Manhattan Transfer)의 버전이 오히려 우리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맥심커피광고나 BGM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1939년에 발표된 “If I Didn’t Care”는 간단명료한 기타와 피아노 반주위로 전개되는 곡이다. 꾸밈없는 보컬의 순수함에서 묻어나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 1994년에 개봉되어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영화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의 첫 장면 때, 차 안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곡이다. 영화 속 시간적 배경을 암시하는 동시에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사용된 잉크 스팟스 최고 히트곡이다. 그리고 ‘2007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된 <바이오 쇼크: Bioshock>에서 폐허가 된 음반가게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곡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KTF광고음악으로 사용된 바 있다.
이러하듯 잉크 스팟스의 곡들은 그야말로 비디오게임의 상징음악과도 같으며, 전세계의 신세대들로부터 새로운 관심과 각광을 받고 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대표적인 RPG 게임으로 ‘2008년 올해의 비디오 게임’으로 선정된 <폴아웃 3: Fallout 3>에 1941년 발표곡 "I Don't Want To Set the World On Fire(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고 싶지 않아요)”가 테마송으로, 1944년 발표곡으로 여성 재즈보컬의 대명사인 엘라 피츠제럴드와 함께 노래한 “Into Each Life Some Rain Must Fall”도 함께 삽입되었다. 이러한 삽입곡들이 게임의 긴장감과 몰입의 극적인 효과와 더불어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시켰다는 큰 찬사를 받았다. 또한 헤비메탈 그룹 메가데스(Megadeath)가 ‘88년에 발표한 곡 "Set the World Afire"의 인트로에 인용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에서 세계멸망 후를 그린 에피소드에도 삽입되었다.
또 다른 명곡 “Maybe”는 1997년에 블랙 아일 스튜디오(Black Isle Studios)가 개발한 <폴아웃: Fallout> 1편에 사용되었다. 당시 제작진은 10여년 후에 발매된 3편에 삽입된 "I Don't Want To Set the World On Fire"를 원래 사용하려고 탐냈으나, 저작권사용허가가 나질 않아 차선책으로 “Maybe”를 선곡했다고 한다. 이 곡은 또한 국내의 롯데백화점 광고음악에도 사용되었다. 또한 2010년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발매한 <폴아웃 뉴 베가스: FALLOUT- NEW VEGAS>에도 “It’s A Sin To Tell A Lie(1941년도 곡)가 삽입되었다.
이 밖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2008년도 영화 <레볼루션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에 수록된 “The Gypsy”, 엘라 피츠제럴드와 함께 부른 3곡 “I’m Making Believe”, “Cow Cow Boogie”,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국내에서 삼성 블루윈 에어컨 광고음악으로 사용된 “We Three(My Echo, My Shadow And Me)”등 수록된 어느 한 곡도 그냥 흘려 버릴 수가 없는 진정한 베스트 앨범으로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