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장의 미니 앨범과 네 장의 싱글 앨범을 거쳐 드디어 첫 정규 앨범 ‘First Sensibility’로 보다 높은 곳을 향해 도약을 시작한 B.A.P! ‘남자’로서 새로운 면모를 어필하며 이들이 찾은 ‘첫 번째 감성’의 기록들이 드디어 공개된다.
오랜 시간 B.A.P와 호흡을 맞춰온 강지원-김기범 콤비가 메인 프로듀서로 작업한 이번 앨범은 B.A.P의 음악적 역량과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폭넓은 장르와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려 13트랙에 이르는 곡들로 가득 채워진 이번 앨범은 양적으로 꽉 찬 구성일 뿐 아니라 탄탄하면서도 유려한 짜임새로 높은 완성도를 이루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걸작’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마치 프리즘처럼 ‘B.A.P’라는 아티스트의 숨겨졌던 모든 빛을 드러나게 하는 첫 정규 앨범 ‘First Sensibility’는 여섯 멤버의 개성을 고루 드러냄과 함께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진한 감성으로 정규 앨범, 그 이상의 의미와 여운을 남기며 리스너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B.A.P의 첫 번째 감성 여행 ‘First Sensibitliy’의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1004(Angel)’는 TS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히트제조기로 불리는 강지원, 김기범이 프로듀싱한, 하우스 비트에 Folk적인 성향과 Rock의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어쿠스틱 댄스 곡이다. 곡의 마디마디가 B.A.P의 한층 성숙해진 랩과 보컬을 통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며, 이별한 연인을 천사에 빗대어 아픔과 슬픔,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폭발적인 성량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 그리고 절절한 목소리로 이러한 아픔과 혼돈의 감정들을 멜로디에 절묘하게 실어낸 보컬 라인 대현과 영재는 한층 성숙하고 섬세해진 감정선과 표현력으로 ‘1004(Angel)’를 완성하는 키(Key)가 되었다. 심장을 울리는 리더 방용국의 매력적인 로우톤 보이스와 날이 선 듯 날카롭고 선명하게 임팩트를 남기는 막내 젤로의 하이톤 보이스가 하나의 비트 위로 교차하며 탄생하는 하모니 또한 흥미롭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힘찬과 종업은 멜로디와 랩 사이를 중독성 있는 보컬로 빈틈없이 매끄럽게 채워나가며 곡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카리스마와 애절한 감성으로 ‘천사 같은 너'를 찾으며 부르짖는 B.A.P라는 이름 앞에 2014년의 女心은 흔들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