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자화상을 노래했던 그룹 '동물원'에서 활동하며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잊혀지는 것', '사랑의 썰물', '거리에서,' '그날들', '널 사랑하겠어' 등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를 만들어 온 싱어송라이터 김창기가 9개월 만에 신보를 발표했다.
'평범한 남자'의 일상으로 만든 '유치한 노래'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는 '가족'이라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풀어낸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은 행운과 불행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담아낸 앨범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는 특별할 것 없어 평범하기만 한 일상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소중히 여기는 한 남자의 마음이 녹아 있다.
이 평범한 남자의 드라마라고는 '가족' 뿐이지만 가족만큼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들어주고 평범한 일상에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없을 터. 그래서인지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속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건네는 나직한 노래들은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흔하디 흔해서 평범하다고 하기에도 뭣한 일상의 노래들이 공감으로 이어지기 때문. 타이틀곡 '이젠 두렵지 않나요'는 그의 아내를 향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노래다.
'평범한 남자'의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인지, 타이틀곡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에는 김창기의 아내가 '사랑하는 그녀'로 직접 출연해 풋풋한 한 때를 연출하기도 했다.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청중과 ‘공감’이라는 주파수를 맞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 앨범 타이틀도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로 정한 김창기는 이번 앨범으로 다시금 청중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보다 가까이에서 청중들과 소통하고 싶은 김창기가 직접 ‘소극장 창기네’라는 공연장을 마련한 것.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을 노래와 언제나 그 자리에서 펼쳐진 공연이 그리워 그 때의 그 날들을 떠올리고 싶다면 이번 김창기의 신보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의 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