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봄, 참 따뜻한 봄!
2014년 봄,
싱어송라이터 홍혜주가 두 번째 미니 앨범 ‘사랑의 계절’을 발표했다.
2013년에 발표했던 ‘HOME' 앨범으로 솔로뮤지션으로써의 첫 발을 내디뎠던 홍혜주는 꾸준한 라이브공연과 방송 및 여러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전작인 ‘HOME’에서, 그녀가 방안에 혼자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조용히 읊조렸다면,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의 계절’은 그녀가 집밖으로 나와 거리를 걷고, 햇살을 맞고, 눈을 밟으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이번 앨범인 ‘사랑의 계절’은 타이들에서 알 수 있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속에, 사랑을 하며 느끼는 설레임, 슬픔, 쓸쓸함 등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전작의 어쿠스틱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리듬의 시도와 새로운 악기의 편성으로 한층 풍부해진 사운드를 선사하는 한 편, ‘소란’의 이태욱(기타), ‘악퉁’의 안병철(베이스), ‘로켓트리’의 이혜준(건반)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타이틀곡, ‘지금은 봄’은 후렴부분의 독특한 노랫말과 쉽고 편안한 멜로디가, 노래를 한번만 들어도 입에서 맴돌게 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려한 어쿠스틱 기타의 플레이와 콘트라베이스의 경쾌한 라인이 피아노의 발랄한 터치와 어우러져, 사랑에 빠진 연인의 행복한 순간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빈티지한 사운드의 두 번째 트랙인 ‘눈물 없이’는 사랑의 감정이 변하는건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 이라고 애써 위로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인상적인 독백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담담하게 노래하는 홍혜주의 보컬이 곡에 애잔함을 더한다.
이 밖에도 보사노바 리듬의 상큼한 곡 ‘Sweet days', 스치듯 지나가는 사랑의 가벼움을 쓸쓸하게 노래한 ’지나쳐가기‘, 총 4곡으로 이루어진 홍혜주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의 계절‘은 반가운 봄바람과 함께 우리에게 찾아 온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 봄, 화사한 모습으로 돌아온 홍혜주의 두 번째 걸음에 활짝 꽃이 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