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Mayo]
보배가 부르는 햇살처럼 포근한 다섯곡의 반짝이는 노래들.
사랑스러움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따뜻한 EP, [Mayo].
싱어송라이터 보배가 두 번째 미니 앨범 [Mayo]를 발표했다. Mayo는 스페인어로 5월, 5월의 축제를 뜻한다.
2012년에 발표했던 [Indigo] 앨범으로 데뷔한 보배는 지산 월드락 페스티벌, 잔다리 페스타 등의 굵직한 무대는 물론 홍대 일대에서 꾸준한 클럽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리고 2014년, 앨범 작업 전반을 직접 전두지휘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한껏 담아 만들어낸 두 번째 EP [Mayo]로 돌아온 보배는 보다 깊어진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무가 되어줄게. 사계절 변치않는.” 이라 노래하는 첫 트랙 ‘나무’의 시원한 푸르름을 느끼며 앨범에 들어서면 타이틀곡 ‘30’이 기다리고 있다. 앳되기만 한 외모로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벌써 “언니들이 말하던 그 30대”가 된 보배가 부르는 서른을 향한 축가. 소녀다움과 여인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보배의 음색과 가사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많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물고기’와 ‘빨래’에서는 콘트라베이스가 들려주는 어쿠스틱함과 마치 귓가에서 읊조리는 듯한 보배의 쓸쓸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마음 깊은 곳을 애틋하게 울린다. 그리고 밴드 Rojo로 활동중인 대만 출신 싱어송라이터 장바우가 피쳐링한 마지막 트랙‘연애’, 보배가 가진 사랑스러움이 활짝 만개하는 곡이다.
30은 인생의 5월이 아닐까. 가장 눈부신 시간을 맞이하는 보배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Mayo]는 그만큼 아름다운 음악을 우리에게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