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성악팬들에게 이름만 대도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전설적인 3대 테너인 <카루소>, <비욜링>, <슈미트>의 대표곡들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3CD 스페셜 앨범! 금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황금 목소리로 불리며 파바로티가 가장 추앙했던 <엔리코 카루소>는 물론, 카루소와 질리를 잇는 20세기 최고의 테너로 손꼽히는 <유시 비욜링>, 독일의 카루소라고 불렸던 <유제프 슈미트>가 부른 오페라와 가곡 대표곡들이 총 70곡 수록되어 있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누구나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특히, 그 동안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슈미트의 주옥 같은 곡들을 들을 수 있다. 3 FOR 1 스페셜 판매!
음반에서 동일한 곡들을 서로 다른 개성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감상의 묘미를 주는데, “오 솔레 미오”(카루소, 슈미트, 비욜링),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마티나타”(슈미트, 비욜링), “성스러운 성전에서”와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한다”(카루소, 비욜링), “산타 루치아”와 “라 단차”(카루소,슈미트) 등을 비교하여 들으면 위대한 3테너의 개성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좀처럼 음반으로 노래를 접하기 어려웠던 슈미트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여타 음반과 차별화된다는 점이다. 유대인으로서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삶을 살았던 기구한 운명이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독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와 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로 부를 수 있었으며 슈미트가 미성의 서정적인 목소리로 노래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등 서정의 극치를 느끼게 하는그의 대표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전설적인 3대 테너는 매혹적인 목소 리로 세계 무대를 주름잡았다는 것 외에도 비운의 삶을 살았으며 일찍 세상을 떠난 공통점이 있지만 오늘날까지 여전히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소리로나 가창으로나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바퀴가 달린 그랜드 피아노를 복식호흡으로 충만해지는 복부의 힘을 이용해 밀어낼 정도였다는 전설을 보유하고 있는 카루소는 강하면서도 동시에 서정적인 소리의 소유자다. 테너 특유의 생동감과 더불어 저음부에서 풍부하게 울려 나오는 온화함과 부드러움으로 호소력 넘치는 가창을 들려준다. 그 때문에 레제로, 리리코, 스핀토, 드라마티코 등 거의 모든 음역대를 커버하며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었다. 요제프 슈미트의 목소리는 미성이고 서정적이다. 그의 스타일은 한 세대 뒤에 활약한 독일 테너 프리츠 분덜리히를 떠올리게 한다. 분덜리히 역시 미성의 리릭 테너로 명성을 떨쳤고, 슈미트보다 한 살 적은 나이인 37세에 요절했다. 슈미트의 미성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같은 극적인 오페라 아리아에서조차 서정미를 느끼게 한다. 그래도 역시 독일어권 테너답게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에서 들려주는 서정의 극치는 비할 데가 없다. 리리코 스핀토인 유시 비욜링은 음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강렬한 음색으로 일세를 풍미했다. 스웨덴 출신답게 북유럽 특유의 투명한 목소리를 내며, 기교를 부리지 않고 정직한 노래를 한다. 그를 얘기할 때는 늘 ‘한 줄기 애수 띤 목소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