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evo Tango Ensamble(누에보 탱고 앙상블)은 아르헨티나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피아니스트 Pasquale Stafano(파스콸레 스테파노)와 반도네오니스트 Gianni Iorio(지아니 아이오리오)에 의해 1999년 결성되어 베이시스트 Pierluigi Balducci(피에루이지 발두치)가 이탈리아 출신의 누에보탱고 그룹이다.
Astor Piazzolla(아스토르 피아졸라)로 대변되는 누에보탱고 장르는 작곡가들 사이에서도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탱고이다. 하지만 누에보탱고 앙상블은 자신들의 스타일로 누에보탱고를 재해석하여 수많은 자작곡을 만들며 독일 뒤셀도르프 재즈 랠리(2006),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재즈 페스티벌(2009), 모나코 셀라 재즈 페스티벌(2013) 등 수많은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이들이 전세계를 누비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들의 음악이 단순히 누에보탱고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누에보탱고 장르에 기반을 두고 현란하고 즉흥적인 재즈 리듬의 요소를 가미하여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재탄생 시키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이들은 세번째 앨범 <d'impulso>을 통해서 '누에보 탱고 앙상블'만의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였다. 연주자인 동시에 작곡가이기도 한 멤버들은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의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여 한층 더 새롭고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세 멤버들은 이탈리아 풀리아 이민자 출신의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같은 풀리아 출신들로 전작인 [Astor's Mood (2002)], [A Night in Vienna (2005)]에서는 피아졸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악들을 선보여왔지만 [d'impulso]에서는 처음으로 피아졸라의 곡을 단 한 곡도 싣지 않았다. 이 것은 피아졸라의 영향을 벗어났다기 보다는 그의 음악을 좀 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 시킨 음악적인 진보라고 볼 수 있다.
전 곡이 탱고를 기반으로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란한 즉흥적인 재즈 리듬과 멜로디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평범하게 피아노와 베이스가 단순히 반도네온의 서브적인 역할이 아니라 마치 대화를 하듯 서로 주고 받는 리시브를 통해 한층 더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이 앨범의 3번 트랙"milonga bajo la luna"와 6번 트랙 "il fiume in piena"에는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Javier Girotto(하비에르 지로토)가 참여하여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2014년 이들의 대표 앨범 [d'impulso]의 정식 라이선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한국과 아시아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