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고교생 가수로 ‘눈 감아 봐도’ 데뷔 후 그룹 ‘콜라’의 리드보컬로 ‘모기야’와 ‘우울한 우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사라졌다. 그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음반기획자로, 인터넷 방송PD, 방송작가를 하기도 하고 신인가수들의 보컬지도와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지난 2010년에는 우리나라 최고 아티스트들 9인의 성공에세이 ‘음악또라이들’을 출간한바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전 세계 삼성임원들과 간부들 그리고 평사원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K-POP한류에 대한 강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면서 20여 년 동안 음악에 대해 고민했던 것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자신이 해야 할 음악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들어 작년부터 음반 준비에 들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나이가 들어서 해도 상관없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았어요.” 라고 하는 그녀는 이제 노래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설렘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그동안 함께 음악을 하고 싶었던 작곡가들의 힘을 모아 20년 만에 박준희가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 미니앨범을 만들었다. 소녀시대와 수쥬, 보아 그리고 최근 F(x)의 작사까지 참여한 홍지유와 카라와 인피니트, 장나라 등의 천재작곡가로 불리는 이창현. 드라마 ‘주몽’과 뮤지컬 ‘청년 장준하‘와 BMK 음반에 참여한 이영준. 그리고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분교음악회를 했던 음유시인 ‘산골소녀의 사랑이야기’ 예민까지. 총 6곡을 담았다. 그 중 5곡은 박준희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20년 만에 솔로음반을 준비하면서 담고 싶었던 이야기들과 들려주고 싶었던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