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M Music의 YABOO가 새로운 삶을 이야기 하는 앨범 [New Life]를 들고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레이블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두 장의 앨범과 여러 믹스테잎, 그리고 많은 무대를 거쳐갔음에도 YABOO는 여전히 아는 사람만이 아는 그저 그런 아티스트였다. 군대 전역 후 복학, 그리고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한 장의 앨범을 낸 뒤, 그는 ‘음악 하는 사람들’ 틈에서 사라졌었다.
그 당시 YABOO의 심정은 타이틀 곡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에 가감 없이 그대로 나타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목적지를 잃어버린 텅 빈듯한 하루하루가 YABOO의 절제된 랩과, Squizz의 아름답지만 그만큼 아픈 피아노 선율을 통해 드러난다.
앨범 [New Life]에서는 동떨어진 상상 속 에서의 삶이 아닌 현실에 발 딛고 사는 인간 최우영의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 자신이 시작한 레이블 MBM Music이 생기기 전 자신의 불안한 심정과,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일자리를 찾지만 종종 느껴지는 책임감과 부담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분노는 YABOO와 비슷한 현실에 매일 출근하는 리스너라면 분명 공감할 것이다.
레이블 MBM Music은 지난 2월 18일 컴필레이션 [Men On The Bridge]를 시작으로, 두 장의 디지털 싱글 [밥은 먹고 다녀]와 [Look At Me]를 발표했다. 현재는 컴필레이션 앨범 MOTB시리즈의 두번째 편을 작업중이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솔로 앨범 역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