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라이브 밴드 데이브 매튜스 밴드의 데이브 매튜스의 첫 솔로 앨범 [Some Devil]
남아프리카 출신으로 록 그룹 데이브 매튜스 밴드(Dave Matthews Band)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매튜스의 음악 세계는 따스하다. 인공미가 일절 배제된 자연과 사람의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열정이 넘쳐 때론 듣는 이들을 기분 좋은 황홀경으로 몰고 간다. 실황 공연에서의 화려한 즉흥 연주 퍼레이드만 들어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그는 정중동(靜中動) 뮤지션이다.
첫곡 'Dodo'부터 미세하게 박자를 변화시키며 분위기를 세공해 나가는 그의 음악적 능력이 발군이다. 이어지는 'So Damn Lunky' 역시 기분 좋은 자연의 향취를 조심스레 방사한다. 'Gravedigger'는 3집에 수록되어도 어울릴 만큼 음악적 기조가 진중한 곡이다. 타이틀 'Some Devil'은 오로지 그의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연주해 그 솔직 담백함이 우선 돋보이는 곡. U2를 떠올리게 하는 'Trouble'은 점층적인 곡 구조 쌓기를 통해 감동의 수위를 배가해준다. 월드 뮤직의 색채로 곡을 인테리어한 'Grey Blue Eyes'는 그의 음악적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환기해준다. 이 외에 특유의 흥겨움이 넘실거리는 'Save Me'와 'Up And Away', 데이브 매튜스의 맛깔스런 가성 보컬이 일품인 'An Another Thing', 화려한 피날레 'Too High'등에 팬들의 환호작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곡의 수준이 높은 층위에서 평탄하게 고르다.
1. An' Another Thing
2. Dodo
3. So Damn Lucky
4. Gravedigger
5. Some Devil
6. Grey Blue Eyes
7. Trouble
8. Save Me
9. Stay Or Leave
10. Oh
11. Baby
12. Up And Away
13. Too High
14. Gravedigger (Acous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