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이 2002년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동기로 만나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2009년 GMF무대를 출발점으로 2011년 1월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밴드로써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 후 보컬 김재욱의 군입대로 생긴 휴식기 동안 나머지 멤버들은 각각 솔로, 밴드, 레코딩과 라이브 세션으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입지를 구축하였다.
2013년 김재욱의 전역을 기점으로 다시 곡 작업에 돌입하였고, 7월 18일 클럽 “타”에서의 공연으로 컴백을 알려왔고 꾸준한 음악작업을 거쳐 지난 음반에 뒤이어 새로운 싱글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다.
이번 월러스의 두 번째 싱글은 러프한 맛이 살아있도록 편곡된 음악들을 바탕으로 즉흥적인 연주를 가미한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클래식 록 밴드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원테이크 레코딩을 하였고,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력보다 밴드의 합을 중심으로 연출되었다. 다양한 감정선을 경험한 김재욱의 보컬과, 90년대 그런지와 사이키델릭의 영향마저 느껴지는 연주는 한데 어우러져 월러스 만의 색채를 드러낸다.
이미 첫 번째 싱글에서 협업한 경험이 있는 레코딩 엔지니어 서동광과 시이나 링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로 일본을 대표하는 엔지니어 “Uni Inoue”가 믹싱을, 그리고 Paul McCartney. Michael Bolton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바 있고 그래미 노미네이트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엔지니어 “Sangwook ‘Sunny’ Nam”이 마스터링으로 참여했다.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아닌, 밴드가 가지고 가야 할 진정성을 최대한 발휘한 이번 음반은 현재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듯, 거추장스럽게 꾸미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힘써왔음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