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극성스럽게 굴어서 심신을 지치게 만들었던 한여름 무더위도 이젠 한풀 꺽이고, 어느새 코끝에 전해지는 바람엔 바스락거리는 낙엽향기가 짙게 베어 있다.
가을의 심연에서 괜시리 고독해지지 말고, 친구와 가족과 함께 낭만을 곱씹으며 차 한 잔 기울이고 싶어지는 따뜻한 힐링 음반을 소개할까 한다.
서정적인 맬로디와 감각적인 스트링 편집으로 완성된 이번 앨범에는 왈츠, 발라드, 가스펠 등의 총8곡이 수록되어있다.
“Strings of 장태화“ 제목만으로 설명이 되듯이 이 앨범은 기타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장태화의 첫 정규앨범으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어쿠스틱 스트링 음반이다.
강렬한 비트를 철저하게 배제 했다는 그의 말에서 이번 앨범에 대한 그의 자부심과 고집이 엿보인다.
깜깜한 어둠이 내린 캠핑장에서 도란도란 속닥이며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는 6년차 캠핑매니아 이기도 한데,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평화와 안식을 찾아간 자연 속에서 강렬한 비트의 댄스가요나 시끄러운 록음악이 울려 퍼지면 아스팔트로 뒤덮혀 숨막히는 도심의 도로처럼 평화로운 자연의 공기가 오염되는 것 같았다며 이 음반이 힐링음반 임을 다시한번 강조 했다. 또 그는 사진작가 신미식과의 콜라보공연 및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중 이라고 한다.
깊어가는 가을밤, 풀벌레가 지저귀는 숲속에 고요하게 울려퍼지는 스트링 선율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만끽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음악! 장태화의 첫 번째 스트링앨범!
그 잔잔한 선율에 한번 젖어 보는건 어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