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미니앨범 ‘인생노트(Life Note)’는 신곡 ‘산다는 건’을 비롯해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와 그간 발표한 곡들이 모두 수록됐다. 신곡 ‘산다는 건’은 ‘사랑의 배터리’, ‘내사랑’을 탄생시킨 드림 팀이 다시 뭉쳐 작곡가 조영수가 총 프로듀싱을 담당했으며, 작사가 강은경에 의해 감성을 적시는 가사 운율이 완성됐다. 요즘 트로트와는 달리 노랫말에 외래어, 비속어 등을 쓰지 않고 한글로만 쓰인 신곡의 뮤직비디오 또한 한글날에 촬영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중국 전통 현악기 ‘얼후’의 애잔한 울림으로 시작되는 ‘산다는 건’은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 위에 누구나 겪는 인생사를 담은 노래로, 저마다 사연이 있고 어려움을 견디며 산다는 것을 표현한 서정적인 느낌의 오리엔탈 트로트(Oriental Trot) 장르다. 특히, 중독성 강한 후렴구인 ‘산다는 건 다 그런 거래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는 홍진영 특유의 간드러지고 애교 섞인 보이스와 잘 어울려 인생의 고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이번 앨범에서는 가창력과 표현력 등 음악성과 함께 연기까지 소화해내는 홍진영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그녀가 지금까지 걸어 온 가수로서의 길을 되짚어보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요즘 같이 선선한 가을밤, 대중들의 가슴에 감성을 담아줄 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의 이름처럼 그녀의 ‘인생노트’는 지금쯤 어디를 써내려가고 있는지, 마지막장까지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 궁금하다면 첫 페이지를 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