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거칠게, 가장 섬세하게. 두 얼굴의 마력을 가진 혼성 밴드 아즈버스
EP [MONOmobile] 발매
결성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EBS 스페이스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펜타포트록페스티발 슈퍼루키, 콘텐츠진흥원 주관 K-루키즈에 선정되며 인디씬을 뜨겁게 달군 '갑툭튀' 신예 밴드 아즈버스가 EP [MONOmobile]을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인 [MONOmobile]은 신생아의 머리맡에 달아주는 무채색의 모빌로 밴드 아즈버스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들의 탄생은 가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단 몇 분의 러닝타임으로 이루어진 곡 안에서 울다가, 웃다가, 이내 소리치는 보컬은 가수(歌手)보다는 배우(俳優)에 가깝고, 탄탄한 기타와 드럼 사운드는 쏟아지는 감정을 받아내기에 충분하다. 꽉 짜여진 소리들 사이로 곡선을 그리며 유영하는 듯한 베이스기타의 멜로디까지 배합하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무한대가 된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이며 타이틀 곡인 ‘The Story’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를 '한 남자가 대쉬한 여자에게 거절 당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나간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화자를 연기하는 듯한 보컬과 갑자기 나타나 남자를 조롱하는 듯한 베이스 리프는 '아즈버스 스타일'을 대표한다.
두 번째와 다섯 번째 트랙 ‘She Was..’와 ‘Living In Death’는 각각 다른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염세주의 사상을 그려냈으며, 세 번째 트랙 ‘Road’는 "자신만의 길을 찾자."는 주제로 팀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아즈버스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네 번째 트랙 ‘Victim’은 집착에서 파생된 사랑의 이중성을 담았다.
[MONOmobile]은 12월 9일 발매되며 올해의 마지막 오디션인 K루키즈 파이널 무대와 크고 작은 연말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즈버스의 탄생에 주목해보자.
1. The Story
2. She Was..
3. Road
4. Victim
5. Living In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