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가는 길에 필 것 같은 꽃, ‘랄리구라스’는 네팔의 국화이다.
그리고 음반 ‘랄리구라스’는 싱어송라이터 고니의 데뷔 앨범이다.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고니는 네팔의 ‘Tanahun’이라는 시골에 있는 ‘마야 유니버스 아카데미’의 미술 선생님이기도 하다.
그녀는 네팔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타를 배웠다. 수업을 마치고 밤이 되면 전깃불 없는 숲 속에서 더듬더듬 노래하곤 했다. 그리고 노래가 깊어질수록 조금 외로워졌지만 그녀가 뛰놀 수 있는 달빛의 입구를 발견한 듯 했다.
배를 띄워 바다를 건너 집밖의 집으로 가는 꿈도 그때 꾸었다.
어떤 노래를 불러야 이 조그만 배로 달빛에 걸릴 수 있을까?
‘달빛 같은 사람’
이제 신비로운 숲에는 달빛이 가득 들어차고 그녀의 노래가 이곳에서 울린다.
1. 쥐들의 사정
2. 오랜만이야
3. 머리에 꽃 단 당신
4. 랄리구라스
5.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