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은 했으나 새상품과 같음
어쿠스틱 뮤지션 스탠딩에그의
첫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피아노로 연주하는 스탠딩에그 표
아련하고 애잔한 멜로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편한 사이’, ‘little star’, ‘넌 이별 난아직’ 등
12곡 수록.
대중적으로도 큰 인지도를 얻으며 어느새 국내 어쿠스틱 씬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스탠딩에그가 그들의 인기곡들을 피아노 연주로 재해석한 앨범
워낙 본인들의 유명세에 무관심하고, 얼굴이 알려지는 것조차 싫어해서 방송 출연마저 고사해가며 오로지 사람들 사이에 ‘힐링 음악’이라는 입소문만으로 지금의 인지도를 얻은 뮤지션이니 만큼, ‘위로’와 ‘편안함’이야말로 스탠딩에그 음악의 장점이기에 그들의 대표곡들을 피아노 연주로 편곡한 앨범이 나오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한 뮤지션이 한 장르에서 성공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음반을 발매하는 일은 흔치 않다. 게다가 어쿠스틱 뮤지션이 뉴에이지라는 ‘연주음악’ 장르의 음반을 발표하는 일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없었던 신선한 시도이자 도전이다.
이번 앨범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은 길은경은 국내 피아노 세션의 최고 실력자이자 늘 스탠딩에그의 음반작업에 참여해 온 연주자로, 그녀만의 재지하면서도 팝적인 편곡과 섬세한 터치는 역시나 명불허전. 유려한 선율과 포근한 공간감, 그랜드 파아노의 맑은 음색만으로 가득 채워진 이번 앨범은 겨울 날 어느 곳에서 듣더라도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듯 하다.
첫 곡 ‘편한사이’와 힐링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little star', 휘몰아치는 후반부가 인상적인 ‘햇살이 아파’,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주는 ‘모래 시계’, 소박한 크리스마스 캐럴 ‘first christmas' 등 12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