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용 CD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
보컬리스트 조원선, 롤러코스터 그 후...,
데뷔 17년만의 첫 솔로 음반 발표 - '비워내는 소리의 재해석’을 말하다 보컬리스트 조원선.
롤러코스터의 보컬에서 독립한 그녀가 2009년 3월, 데뷔 17년 만에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그녀의 소리는 예의, '본능적 자유'의 무한한 항해를 여전히 꿈꾸게 한다. 농밀한 몽환적 소리의 깊이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일상적 포착과 성찰'을 가늠케 하는 그녀의 보컬은 '탄력적 진화'를 유감없이 선보인다.
한 음악팬은 그녀를 두고 새처럼 노래한다고 했다. 새가 지저귀는 것을 두고 노래한다는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본능적 지저귐’으로 해석했다. 일상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목소리에 장착시켜 본능적으로 해석하는 그녀의 소리는 이제 우리 가요계 보컬 계보에서 누락될 수 없는 화석 같은 존재다.
대중가요가 대표적인 일회용 소비문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비평 속에서도 결코 부끄럽지 않는 뮤지션 조원선의 당당한 지저귐은 여성 보컬리스트의 자존심으로 표방되는데 손색이 없다.
이번 음반은 '촘촘히 엮인 주옥'이라는 표현이 전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받고 있다.
17년만의 첫 솔로 음반을 두고 조원선은 “곡을 구상하고, 작업을 시작할 때 부터 할 수 있는 한 악기더빙을 최소화 하고, 비어있는 자리가 많은 편안한 소리를 만들고자 계획했다. 무엇을 더 채워 넣을까 보다는, 무엇을 더 빼야하는지를 고민하며 만들었다. 작업을 해오면서 '줄이고', '비우는'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한 음반이었다.
팀워크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번 앨범작업을 통해 다양한 악기의 녹음과 소리에 대한 이해, 연주자들 간의 호흡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심혈의 작업 흔적을 대변했다.
롤러코스터의 해체에 대해서도 조원선은 “멤버들(지누, 이상순) 역시 팀 해체라고 그 누구도 말 한 적이 없다. 동시에 음악을 더 하자는 말도 한 적이 없다. 현재는 각자의 일에 충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시 롤러코스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전망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홀로서기에 나선 조원선의 1집 음반 ‘swallow’(스왈로우)의 타이틀곡은 ‘도레미파솔라시도’. 어린시절의 꿈,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희망이 담긴 경쾌한 메시지 송으로 자전적 삶을 투영하고 있다. 음반에 수록된 10곡을 모두 작사 작곡(5곡은 롤러코스트의 기타 이상순과 공동 작곡)한 조원선의 음악 색채는 더욱 다양해지고 밀도가 넘쳐 흐른다.
이번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면면도 조원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눈에 읽어 내리게 한다. 윤상이 듀엣곡을, 김동률, 유희열, 마이엔트메리의 정순용이 코러스로 참여했고, 하림과 유희열이 세션에 가세함으로써 볼륨감을 더욱 넓혀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Intro
2. 천천히
3. 도레미파솔라시도
4. 나의 사랑노래
5. 보낸다
6. 아무도, 아무것도
7. 살랑살랑
8. I Don't Want U
9. 하루하루
10. 베란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