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ects
캘리포니아 롱비치를 대표하는 밴드 Sublime의 빠돌이로 국내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두 명- 펑크록 밴드 Rux의 드러머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드러머 가뭄인 홍대 바닥에서 수많은 펑크/하드코어 밴드들의 세션으로 젊은 시절 인생의 황금기를 모조리 날리고 아무것도 없이 살날보다 산날이 많아져 버린 조상현씨와, 제주에서 뜻밖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Zen이란 밴드를 결성하려 했지만 평소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탓에 멤버를 구하지 못해 Zen Alone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임현종씨. 이 암울한 두 명이 매년 제주 바닷가에서 기타치고 맥주 먹고 수영하고 밤바다 달빛 아래 보트 타고 놀다가 sublime처럼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자! 해서 Respects란 이름을 짓고 곡을 만들기 시작한다.
빈자리를 메워줄 연주자들을 찾던 중 The Strikers출신의 기타장인 방영민씨의 현란한 연주와 끈적한 블루스 릭에 반한 그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그를 찾아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개러지 파티인 vluf에서 Minos Volcano라는 브랜드로 핫도그를 만들던 최민호씨를 발견, 핫도그를 잘 구우면 베이스를 잘 친다는 업계 정설에 따라 저 사람은 안 봐도 베이스 잘 치겠다! 라고 판단해 멤버로 끌어들여 단 4번의 합주 후 바로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데뷔작 녹음에 착수하게 된다.
Sublime을 동경해 밴드가 시작되었지만 작업이 진행되며 결과물들은 전혀 딴판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이건 어디에도 없는 그냥 우리 음악이다 라는, 별 의미 없는 타이틀
1. Please Love Me Baby
2. Dance With No Revolution
3. Smokeout
4. In This Ocean
5. The Other Side Of The Hill (Remix ver.)
6. mirror
7. Plastics
8. The Moonlights
9. Under The Ceiling
10. Bang Box Blues
11. chat
12. Drink Drunk Drive
13. Hy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