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의 로큰롤 키드들이 들려주는 싸이키델리아
뚝배기들(The Bowls)는 중학교 밴드 동아리에서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젊은 팀이다. 젊다는 말보다는 어리다는 말이 맞겠다. 리더이자 기타, 보컬 서건호와 리드 기타 박준성은 이제 갓 20살, 베이시스트 윤현섭과 드러머 이학수는 21살이다. 하지만 이 애송이들이 하는 음악은 그리 녹록지 않다. 누가 들으면 웃겠지만, 이들이 지향하는 음악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네오 싸이키델릭이다. 1960, 70년대 록 음악을 자양분으로 이뤄낸 이들의 음악에는 그레이풀 데드(Grateful Dead), 킹 크림슨(King Crimson), 러쉬(Rush)와 데렉 앤 더 도미노드(Derek & The Dominoes)와 같이 전설로 여겨지는 연주 집단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첫 미니 앨범 < The Ballad Of Bowilin’ Bowls >라는 이름부터 음악적 허세가 잔뜩 느껴지지 않는가. 울부짖는 뚝배기들의 사랑 노래라니.
1. 90
2. Bluming
3. 솔
4. Low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