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공집합 [계약직]은 "계약직"을 주제로 만들었다. 건설회사에서 계약직 사무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에 대한 노래들을 중심으로 그림과 글을 엮고, 영상을 더해 완성했다. 전작 [점심시간, 선릉공원], [묘한정지], [천호중고피아노]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물이다.
[계약직]은 단일한 주제를 순차적으로 담아낸 세 곡, '무명'과 '안녕에 앞서', '퇴사'를 수록하고 있다. 이 세 노래는 각기 다른 순간들을 포착했지만 공통된 시간 속에 있다. 곡 순서대로 재생하면 한 건설업 계약직 노동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지만 (‘무명’) 말 없이 (‘안녕에 앞서’) 등을 돌려 떠나는 (‘퇴사’) 한 사람의 행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프로듀서는 피아니스트 윤석철이다. 연주는 윤석철과 기타리스트 하헌진, 베이시스트 정상이, 드러머 김영진이 함께 했다. 카세트테이프에 음원을 담은 [계약직]의 아트워크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수채화로 작업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변영근이 맡았다. 타이틀곡인 ‘퇴사’의 뮤직비디오는 황아영 작가가 아이폰6로 촬영하고, 이경주 디자이너가 편집하여 완성했다.
공집합에 대한 실시간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 (facebook.com/gongiip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무명
2. 안녕에 앞서
3.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