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Love Poem]
솔리스트로 실내악의 멤버로 또 서울바로크 합주단의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가 그간의 음악적 성과를 담아낸 멋진 첫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내면과 빼어난 음악적 성취를 담아낸 앨범이 바로 ‘Love Poem'이다. 금년 봄 2015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홀에서 녹음한 이 음반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로 기분 좋게 출발, 상냥하고 사랑스런 베토벤의 ‘로망스 2번’, 비냡스키의 프랑스 낭만주의 최고 오페라 ‘‘파우스트’주제에 의한 환상곡’, 쇼송의 ‘포엠’, 라벨의 ‘찌간’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으로 시작해 음악사 속의 사랑스런 프랑스 낭만과 근대의 레퍼토리들을 다채로운 컬러와 갈고 닦은 테크닉으로 수놓고 있다. 아모리 뒤 클로젤이 지휘한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또한 김정아의 바이올린을 훌륭하게 감싸 안는 따뜻하고도 정확하고 안정감 높은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때로는 포근하게 또 때로는 고독하게 사랑의 연서를 쓰는 느낌을 주는 이 [Love Poem] 앨범을 한 곡씩 음미해 보자.
1. Camille Saint-saens (1835-1921)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Op.28
2. Henryk Wieniawski (1835-1880)
Fantasia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20
3. Ernest Chausson (1855-1899)
Poème, Op.25
4.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Romance in F major, Op.50
5. Maurice Ravel (1875-1937)
Tzig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