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의 'Visions',
낸시 윌슨의 'Save Your Love For Me' 등 기존의 히트곡 포함
할아버지에게 헌정하는 독백과도 같은 'Alapa (For Doc)',
'Realize' 등 크라커 본인이 작업한 곡까지 총 12곡 수록!
디디 브릿지워터의 프로듀싱 & 피쳐링 및
스테폰 해리스, 로이 하그로브 피쳐링의
막강한 앨범!
탁월한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 밴드 리더로서 컨템포러리 재즈 신에서 매혹적인 재능을 펼쳐온 테오 크라커는 딕시랜드와 스윙의 전성시대부터 1997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70년 이상을 활동해온 뉴올리언스의 전설적인 트럼페터 독 치텀(Doc Cheatham)의 외손자이다. 그는 11살 때 뉴욕 공연장에서 할아버지의 연주를 접한 후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곧 음악이 자신 인생의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더글러스앤더슨 예술학교를 졸업 후, 오벌린 대학 음악원에 들어간다.
장르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은 그의 음악 영역은 재즈를 넘어 힙합과 클래식, 영화음악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업을 가능케 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이후의 탄탄한 작품 활동의 밑거름이 된다. 거장 재즈 싱어 디디 브릿지워터(Dee Dee Bridgewater)와의 만남 후, 2011년 그녀의 레이블 ‘DDB’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 후, [AfroPhysicist] 앨범을 발표했다.
할아버지에게 헌정하는 트럼펫 솔로 연주곡 ‘Alapa (For Doc)’로 포문을 여는 이 매력적인 앨범은 디디 브릿지워터의 프로듀스와 그녀를 포함한 여러 게스트들의 참여로 완성되었다. 고전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 섬세함을 표출해낸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이 앨범에서 테오 크라커는 지난 시절의 전통적 색채와 향기를 새롭고 독창적인 그릇에 담아낸 포스트모던의 형태와 내용을 선보였다. 즉 그만의 정교하고 세련된 테크닉과 기량은 모달 재즈(modal jazz)는 물론 60~70년대 풍의 소울 재즈를 기반으로 한 펑크(funk)와 록, 컨템포러리 R&B와 힙합, 브레이크비트(breakbeat) 댄스 리듬에 이르는 여러 스타일을 통해 화려함을 뽐낸다. 맑고 날카로운 플레이 안에 특유의 공간감을 담아낸 뮤트 트럼펫 연주 또한 깊은 인상을 전해준다. 디디 브릿지워터의 말을 들어 보자: “이 앨범에서 테오가 선사하는 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음악적 개요라 할 수 있다. 여기엔 재즈와 록, 펑크(funk), 트립합, 아프리카의 리듬과 프리 재즈, 스무드 재즈 등의 요소가 담겨 있다. 그는 이를 ‘다크 펑크(Dark Funk)’라 일컫는다. 음악을 들으면 마음에 들어할 거라 생각한다. 쉽게 알 수 있는 음악 형식과 함께 이 새로운 사운드는 당신을 그만의 ‘다크 펑크’ 여행으로 안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