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주목해야 할, 골드문트의 새로운 발걸음. .
골드문트의 행보를 꾸준히 보아온 이들이라면 이번 는 분명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다시 듀오 체제로 돌아온 골드문트의 두 멤버, 영민과 현태의 팀워크가 확연히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 팀이 가진 가능성을 제목 그대로 계획 없이 풀어낸 작품이었다면, 는 그들이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보다 명확한 이미지와 단단한 짜임새로 드러낸다. 음악적 표현은 한결 정돈되고, 성숙해졌다.
는 하나의 이상을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있고, 꿈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해지는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골드문트의 음악은 때때로 이런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다. 그들 스스로가 언제나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 있는 뮤지션이기 때문이리라. 골드문트의 음악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불완전함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는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주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