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크라커(Theo Croker)'의 음악이 이토록 완벽하다는 것이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음악적인 컨셉과 더불어 기술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다. 앨범에 담긴 컨셉들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점점 더 확연한 차이를 듣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테오 크라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의해 음악의 첫 포문이 열렸던 당시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였던 ‘독 치텀(Adolphus Doc Cheatham)’의 손자이다. 이러한 혈통은 '테오 크라커'의 무궁무진한 음악적 해석을 통해 드러난다.
첫 곡인 “Raise Your Vibrations”는 듣는 이가 이 앨범을 통해 어떠한 사운드를 듣게 될지 소개 해주고 ”Transcend”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리듬이 담겨있다. “We Can’t Breathe”와 “Changes”에서는 곡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마이클 킹’의 하몬드 오르간 C2 연주가 돋보인다.
“Meditations”에서는 ‘어윈 홀(Irwin Hall)’의 명품 알토 섹소폰 사운드와 ‘테오 크라커’의 트럼펫 사운드가 결합하여 최상의 선곡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음악적 경험에 ‘에릭 휠러(Eric Wheeler)’의 베이스 연주와 ‘벤 윤슨(Ben Eunson)’의 기타 연주가 인상 깊은 현장감을 더해준다.
‘노먼 코너스(Norman Connors)’가 작곡한 “Love From The Sun”은 비할 데가 없는 보컬리스트이자 나의 훌륭한 벗인 ‘디 디 브릿지워터(Dee Dee Bridgewater)’가 녹음에 참여 했기 때문에 특별히 애착이 가는 곡이다. ‘테오 크라커’와 ‘카사 오버올’의 편곡에 ‘디 디 브릿지워터’가 등장하여 그녀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뚜렷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