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의 2016년 신작 Rusty But Lusty이 발표되었다.
전작들의 음악적 성향이 주로 Funk 또는 Rock을 중심으로 한 Electric sound에 가까웠다면, 이번 앨범은 미시시피 블루스와 델타 블루스를 본인의 감성과 함께 잘 녹여 놓았다. 음악의 방향을 블루스의 뿌리 쪽으로 옮겨 놓은 셈이다. 최소화된 악기 편성과 함께 Acoustic sound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보다 원초적이고 미니멀한 사운드를 지향하였다. 특히 음악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방식의 Open Tuning System과 Bottle Neck 연주는 1900년대 초기 Blues음악의 Traditional Sound를 표현하기 위한 연주기법으로서 신작 Rusty But Lusty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희망을 노래했던 미시시피 블루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Born To Be Blue', 블루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이는 'Plodding Rusty Man', 'In The Drizzle', 'No Money No Music', 여백의 미가 잘 표현된 'Sunset', 거칠고 리드미컬한 델타 블루스 곡 '내 맘대로 살다 가', 'No Matter What', 'Leave Me Alone' 등 총 10곡이 담겨 있다. 김대승의 아코디언 플레이가 돋보이는 '그곳에 그 자리에(Inst.)' 또한 놓치기 아까운 트랙이다.
1 Plodding Rusty Man
2 Born To Be Blue
3 내 맘대로 살다 가
4 그곳에 그 자리에
5 In The Drizzle
6 No Matter What
7 Leave Me Alone
8 No Money No Music
9 Sunset
10 그곳에 그 자리에(Instrum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