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미국 팝 씬에서 가장 화려하게 주목받았던 신인 여성 아티스트였다. 일단 2014년 6월 (메이저) 데뷔 싱글 'All About That Bass'가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총합 8주간 정상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대중의 시선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이 싱글로 미국을 포함 세계 58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디지털과 피지컬 세일을 종합해 총 1100만 단위를 판매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뒤이어 같은 해 가을에 발매된 후속 싱글 'Lips Are Movin''도 빌보드 Hot 100 4위를 기록하는 히트를 이어갔으며, 2015년 벽두에 공개된 그녀의 메이저 데뷔 앨범인 [Title]은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모든 음악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Dear Future Husband'(14위)와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한 'Like I'm Gonna Lose You'(8위) 등이 계속 싱글 히트를 거두었고, 이러한 확고한 대중적 인기 기반을 바탕으로 그녀는 2개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피플즈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리고 2년 동안 연속(2015년에는 'All About That Bass'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올랐다)으로 그래미 후보에 오르는 화제를 모은 끝에 어느 아티스트건 평생 한 번 탈 기회를 갖는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Best New Artist) 수상자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신보 [Thank You]는 전작 [Title]로 인해 그녀의 음악에 대해 고정 관념을 갖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음악 팬들의 예상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다양함의 개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전작과는 다른 개성을 가진 여러 프로듀서들을 섭외해 자신의 음악을 새롭게 다듬어나갔다. 제이슨 데룰로의 ‘Wiggle’, ‘Talk Dirty’ 등을 작곡한 릭키 리드,아리아나 그란데와의 작업으로 유명해진 토미 브라운,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팍스, 크리스 겔부다 등이 그녀와 함께 이번 앨범의 트랙들을 다채롭게 꾸미는 데 기여했다. 사운드 면에서는 고전적 펑키 R&B/소울의 역동적인 리듬부터 레게-댄스 홀 리듬, 파워 팝 발라드, 어쿠스틱 포크/컨트리, 두왑, 그리고 앞선 싱글 ‘No’에서 보여준 1990년대 댄스 팝적 분위기를 한 장의 앨범에 종합 선물세트처럼 풀어내고 있다. 일단 앨범 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곡들은 1960~70년대 R&B/소울/훵크(Funk)의 리듬을 좀 더 모던한 댄스 팝으로 풀어낸 트랙들이다. (노래 가사 속에서도 언급되는) 제임스 브라운시대 펑키 소울의 역동적 리듬 구성 위에서 신나게 노래하는 첫 트랙 ‘Watch Me Do’, 현대 댄스 팝/힙합 성향의 전자음도 들어있지만 탬버린과 빈티지한 드럼, 기타의 흥겨움이 후렴에서 튀어나오면서 곡을 더 흥겹게 만드는 ‘Me Too’, 1960년대 초 레이 찰스시대에 들었을 법한 경쾌한 소울 트랙들이 떠오르는 경쾌한 베이스 리듬과 클랩 비트, 흥겨운 코러스까지 모든 게 완벽한 ‘I Love Me’ 등의 트랙들만으로도 이번 앨범에서의 그녀의 음악적 성숙은 충분히 확보된 느낌이다.
01. Watch Me Do
02. Me Too
03. NO
04. Better (feat. Yo Gotti)
05. Hopeless Romantic
06. I Love Me
(feat. LunchMoney Lewis)
07. Kindly Calm Me Down
08. Woman Up
09. Just a Friend to You
10. I Won't Let You Down
11. Dance Like Yo Daddy
12. Champagne Problems
13. Mom (feat. Kelli Trainor)
14. Friends
14. Thank You (feat. R.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