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재즈 색소폰계의 최고 연주자 'Branford Marsalis'와
당대 최고의 재즈 싱어
'Kurt Elling'의 만남!
스팅의 ‘Practical Arrangement’, 냇 킹콜의 보컬곡으로 유명한 ‘Blue Gardenia’,
‘From One Island to Another’, ‘Momma Said’ 등 총 12곡 수록!
브랜포드 마살리스에게 이번 앨범은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특정한 보컬리스트 한 명을 두고 앨범을 통으로 합작한 적이 없다. 그가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을 때 즉각적으로 떠올랐던 인물이 커트 엘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커트 엘링은 오히려 놀랐다고 한다. ‘수많은 보컬리스트 중에 왜 나를 택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브랜포드 마살리스는 커트 엘링의 음악적 유연성, 그러니까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그를 택했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가 말한 두 요소인 멜로디와 역동성은 어쩌면 반대의 영역에 놓일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사실은 커트 엘링이 이 모든 것을 겸비한 보컬리스트라는 점.
이번 앨범에는 여러 감상포인트가 있다. 색깔이 분명한 각 구성원의 솔로를 통해 각자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From One Island To Another”, 통통 튀는 리듬감을 바탕으로 한 연주자들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Doxy” 등의 트랙은 앨범을 이끄는 구성원들의 능력치와 색깔을 가늠하게 한다. 브랜포드 마살리스가 전성기를 함께한 스팅의 곡 “Practical Arrangement”는 브랜포드 마살리스와 커트 엘링의 서정적인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들이 꼽는 추천곡이다. 흥미로운 트랙은 “Momma Said”. 랭스턴 휴스를 잇는 아프로-아메리칸 시인 캘빈 포브스의 대표작이다. 다시 말해 ‘시’인데, 커트 엘링은 캘빈 포브스가 주장하는 것처럼 리듬감을 살려 낭독한다. 앨범의 구성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곡은 놀랍게도 앨범에 조화롭게 자리하며, 오히려 앨범 후반부에 들어 약간은 느슨해질 수 있는 집중력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한다.
앨범 한 장으로 인해 커리어가 좌지우지될 시기를 훌쩍 지난 이 둘에게 이번 앨범은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 아닐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앨범이 이들의 화려한 디스코그래피 한 켠을 제대로 자리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앨범에 많은 공을 들인 것도 앨범의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과 팬 모두가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을 것 같다.
Branford Marsalis – saxophone
Kurt Elling – vocals
Joey Calderazzo – piano
Eric Revis – bass
Justin Faulkner – drums
1.There's a Boat Dat's Leavin' Soon for New York
2.Blue Gardenia
3.From One Island to Another
4.Practical Arrangement
5.Doxy
6.I'm a Fool to Want You
7.West Virginia Rose
8.Só Tinha de Ser Com Você
9.Momma Said
10.Cassandra Song
11.Blue Velvet
12.The Return (Upward Spi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