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묭 그리고 나묭밴드..
나묭밴드(나묭, 이즈노, 유플레, 조기도)가 첫 번째 정규앨범 [Save The Music]을 선보였다. 열정적이고 신나지만 또한 진지하고 애절함이 공존하는 나묭의 다양한 음악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번 여름은 매우 시원하다. (나묭왈,속시원하다)
8곡 적은 숫자의 트랙이지만 비슷하지 않은 스타일의 곡으로 다양하게 채워보고 싶었다. 강렬한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고, 나묭밴드의 첫번째 정규앨범인만큼 그 준비하는 마음도 진지해서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겪어왔던 과거와 현재의 특별한 감정들과 오래된 생각들을 비추어 노래하다 보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다. 진실한 음악을 구조하러 가야하는 뜨거운 시즌이 돌아왔다.
Album Track List..
#그냥걷는다
현 세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한숨이 그저 나약한 변명이 아니라 도전과 노력 속에서 맞이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일 뿐! 결국 노력하고 전진하다 보면 비로소 성취해내는 젊음의 단편에 관한 노래이다.
#나팔쩍엿옹
기분 나빠하며 혼자 술에 잔뜩 취해 집으로 가다가 넘어져서 팔이 매우 아팠다. 우리 밴드 단톡방에 이렇게 적었다. "나(나) 팔(팔) 쩍(찍) 엿(혔) 옹(어)" 그런데 더 웃긴 건 멤버 모두가 알아듣더라.. "많이 다쳤어?" "어디서?" "괜찮아?" ( ∴나팔쩍엿옹 ) 과음은 몸도 마음도 망치게 마련이다. 나의 팔도 찍히게 마련이다. 불가피하게 팔은 찍혀도 마음만은 찍혀서 상처나지 않았으면 한다. 적당한 음주문화 이룩하여 국가경제에 이바지합시다.
#Liar
처음 편곡은 5분 넘어 6분에 가까운 곡이었다. 신들린 기타를 위한 헌정곡이었는데 모두들 2~3분 정도의 펑크스타일 랩타임에 익숙해져 있어서일까..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후문이.. 가장 긴 노래이지만 너무 신나서 가장 짧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노래이다.
#숨
숨이 막혀온다.. 배신, 이별, 상처..이런 것들이 나의 마음을 조여온다. 밤새 마음을 졸여 본다. 이 두근거림은 설레임의 두근거림이 아니라 긴장감속의 기분 나쁜 두근거림이다. 좋아하던 NU Metal에 Punk Rock과 Alternative Rock이 섞인 나묭스타일의 곡이라 생각한다. 특히 평소 성향과 반대되는 어두운 느낌의 곡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Hot Summer Night
푸르른청춘=해변=뜨거운젊음=여름밤=술=사랑=평화=자유=행복=나묭
가장 행복한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드러머 조기도군과 대화하다가 문득 둘이 함께 보냈던 해운대와 광안리에서의 즐겁고 유쾌했던 기억에 평소 꿈꾸던 여름날의 상상을 더하여 즉석에서 만든 노래이다.
#July (Remake Ver)
스무살, 그 시절의 설레이면서도 그래서 더욱 아픈 감정의 출렁임을 스트레이트하게 달리며 표현해봤다. 앨범을 제작하면서 공연장에서 지인들이 가장 좋다고 평가해 준 노래이다.
#달맞이꽃
사랑 그리고 이별.. 달맞이꽃처럼 순수한 순정이 무너질 때.. 그 아프고 괴로운 절망에 관한 노래이다. 처음엔 피아노반주로 된 발라드곡이었는데 멤버모두가 달려들어 뜯어고친 나묭밴드 모두의 애정1순위 곡이다.
#쉿
처음 구상은 기타 없이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만으로 녹음하려 했던 곡이다. 결국 실험정신은 실험실에서만 하자로 태세전환. 단순한 와우 기타리프에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적인 노래로 탄생하였다. 진정한 상남자만이 부를 수 있는 용감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