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가와 이란 '노래, 거닐다'
세상의 터럭을 털어내듯 솔질하여 노래하는 솔가.
빠르게 지나쳐 가는 흐름 속에서 천천히 자신만의 호흡을 찾아가며 노래하는 이란.
솔가는 2012년<바람의 노래> EP 앨범을, 이란은 2011년 <설렘이라는 것이...>, 2013년 <기대...> 이렇게 두 장의 EP 앨범을 발매하며 각자 음악의 길을 내어왔다.
2014년 인천평화 창작가요제에서 솔가가 여러 사람들과 같이 만든 곡 '같이 살자’를 이란과 함께 불러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그 후 두 사람은 자연스레 듀엣 활동을 겸하게 되었다.
솔가와 이란의 첫 앨범 `노래, 거닐다`의 프롤로그에서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 세상의 터럭을 털어내듯 솔질하여 빚어내는 솔가와 이란의 노래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쉼과 돌아봄의 또 다른 물결이 되어 흐르기를... 바라봅니다.’ 이런 바람이 담긴 이들의 노래에는 따스함이 숨 쉰다.
"솔가와 이란의 노래는 내 마음의 진심을 살피게 해요"
공연을 본 후 어느 관객의 말이다.
나지막이, 부드럽게, 때로는 열정을 담아 힘 있게 부르는 솔가와 이란의 노래는 어느덧 나의 이야기가 되어 가슴을 울리고 있다.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아마도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그들의 삶의 모습과 닮아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꾸밈없이 소탈하게 노래하는 뮤지션 `솔가와 이란`.
그들의 노래는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지만 스쳐 지나기 충분한 사소한 것들을 돌아보게 해주며 가장 가까이에서 울리고 있는 나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노래의 참 의미를 잊고 살았다. 노래란, 좋은 노래란, 노래가 그리는 세상에 공감하고, 노래를 부르고 듣는 마음들이 아름답게 공명하게 하는 노래다. ‘솔가와 이란’이 함께 부르는 이 노래들처럼 말이다."
김창남(성공회대 교수,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새벽별 잠들 무렵 살포시 떠오르는 햇살처럼 눈 녹는 옹달샘 위를 걷는 새의 발자국처럼 포근하고 때론 아련해지는 노래들.
이지상(가수, '스파시바, 시베리아' 작가)
어느 날 문득 그림 전시회장 앞 멈춘 발길 하늘 그 아래 수줍은 듯 들꽃 두 송이 화려하기보다 빛나는 순수함 그리고 아름다움의 여덟 곡 수채화. 어쿠스틱 듀오 솔가와 이란이 그려낸 글과 소리의 진솔한 작품..good!
심상덕(웨스트 브릿지 음악감독)
<솔가와 이란>의 음악은
친한 친구와 좋은 것을 보고, 먹고, 사소한 수다를 떨고,
그러다 문득 진지한 철학자가 되기도 하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질문들을 만나는 여행과 같다.
홍은 (전 MBC케이블편성PD, 도예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