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
작은 꽃으로 촘촘히 한데 모여 이루어진 아름다운 꽃 에리카. 이 꽃의 꽃말은 고독입니다.
인간도 본디 그런 존재라 생각해요.
개개인은 저마다의 분량만큼 고독을 안고 있지만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의미가 되어 살아가는 연결된 존재들.
고독이란 이름의 이 꽃은 우리 인간의 모습과 아주 닮아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삶이란 원래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매일 바뀌는 날씨처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나 감정도 무척이나 불규칙 한 것들인데 그 속에서 너무 많은 정답을 찾으려 애쓰는 건 아닐까요.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단순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내게 일어난 불특정한 시련 그 자체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러 나온 친구의 말 한마디나 어머니가 건네주시는 따뜻한 차 한 잔. 나를 바라보는 연인의 눈빛 그 속에서
존재들은 서로의 조각을 나누고 그렇게 나의 의미는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 믿어요.
“삶은 무의미, 인간은 유의미”
이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입니다.
부디 즐겁게 들어주시기를.
1.달의 뒤편으로 와요
2.반짝이던 안녕
3.서로의 조각 (with 기리보이)
4.blue night
5.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with 조정치)
6.서로의 조각 (with 박주원 acoustic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