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되어 떠난 

데이빗 보위

올해 초 우리 곁을 떠난 위대한 예술가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그를 기억하는 첫 번째 움직임

그의 마지막 유작이 담긴LAZARUS

데이빗 보위 대표 곡 23곡이

수록된 뮤지컬 사운드트랙

DISC1

[The Next Day] 앨범 수록 곡

Love Is Lost, Where Are We Now?

Dirty Boys, Valentine's Day

1971년도 걸작 [Hunky Dory]의 수록 곡

Changes, Life on Mars?

베를린 시절 걸작 [Low]의 명곡

Sound and Vision (오리지널 버전)

Always Crashing in the Same Car

데이빗 보위를 대표하는 노래 

Heroes

[Blackstar] 앨범의 일종의 아웃테이크

DISC 2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의 유작 3곡

No Plan

Killing a Little Time

When I Met You

LAZARUS (Original Cast Recording)

알려진 대로 데이빗 보위가 사망하기 이전부터 그의 노래들로 구성된 뮤지컬 [Lazarus]가 진행 중에 있었다. 영화 [원스(Once)]의 뮤지컬 화를 담당했던 엔다 월쉬 (Enda Walsh)가 극본을, 그리고 벨기에 출신 연출가 이보 반 호프 (Ivo Van Hove)가 함께해낸 프로젝트였는데, 이는 월터 테비스 (Walter Tevis)의 원작으로 이후 명 감독 니콜라스 뢰그 (Nicolas Roeg)에 의해 1976년도에 영화화된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를 이야기의 뿌리로 두고 있다. 이 영화화된 작품에는 데이빗 보위가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 '토마스 제롬 뉴턴'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여름, 프로듀서 로버트 폭스 (Robert Fox)와 데이빗 보위 사이에서 시작된다.

[Lazarus]의 경우에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뉴턴의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빗 보위는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 자신이 연기한 이 캐릭터에 매료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과거 영화 [벨벳 골드마인 (Velvet Goldmine)]을 비난하고, 몇 년 전 대니 보일 (Danny Boyle)이 자신의 인생을 영화화 하는 것을 거절했던 데이빗 보위가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특별함을 증명해주는 것이었다.

뮤지컬은 뉴욕 프로덕션, 그리고 런던 프로덕션으로 제작이 진행되었다. 2015년 11월 최초 프리뷰가 있기까지 이는 비밀리에 전개됐는데, 2015년 12월 7일 뉴욕 프로덕션 작품이 시작됐고, 모든 티켓은 당연히 매진되었다. 런던 캐스트의 경우에도 뉴욕 캐스트 출연진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연해내고 있다. [Lazarus]의 첫 공연인 2015년 12월 7일에는 데이빗 보위가 직접 캐스트, 감독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관객의 박수에 화답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공공장소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Lazarus]의 연출가 이보 반 호프 또한 네덜란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1년 여 전부터 데이빗 보위가 간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밝히기도 했다. 공식석상에 나타난 데이빗 보위는 건강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매우 상태가 나빴다고 한다.

과거 데이빗 보위의 [The Next Day]에서 키보드와 피아노를 녹음한 헨리 헤이 (Henry Hey)가 [Lazarus] 뮤지컬 앨범의 프로듀서 및 음악감독으로 역임됐다. 그가 주축이 된 7인조 하우스 밴드가 뮤지컬의 반주를 담당해내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앨범의 레코딩은 2016년 1월 11일, 즉 데이빗 보위가 사망한 날에 개시 되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한 캐스트와 밴드들은 전날 밤 데이빗 보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날의 감정은 지금 당신이 듣고 있는 이 뮤지컬 사운드트랙 앨범에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다.

앨범은 리키 넬슨 (Ricky Nelson)의 컨트리 트랙 'Hello Mary Lou (Goodbye Heart)'의 짧은 인트로와 함께 시작된다. 데이빗 보위의 [Scary Monsters (And Super Creeps)] 앨범에 수록된 'It's No Game (Part 1)'에서 마이클 C. 홀은 데이빗 보위와 꽤나 유사한 목소리로 노래해낸다. 특히 이 트랙에서는 원곡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일본어 다이얼로그는 물론 로버트 프립 (Robert Fripp)의 기타 연주까지 거의 엇비슷하게 재연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