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기타리스트 김준범의 첫 정규 앨범, Human Emotions는 그가 일상생활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들을 모아 만든 앨범이다. 앨범의 모든 곡은 자작곡으로, 그가 삶에서 느낀 감정에서 비롯되었다.
먼저 세 곡은 그가 만나왔던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은 곡인데, Blues for Charlie, Song for Paul Bollenback 그리고 Bittersweet Espresso Con Panna가 그러하다.
Without Freedom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무기력을, Between the Door는 한 시기가 끝나고 다른 시기가 시작될 때의 기대감과 두려움을, Then Spring has Come은 힘든 시기가 끝나갈 무렵의 어렴풋이 보이는 희망을 노래했다.
끝으로 A Dead Tree on a Winter Day는 황량한 벌판에서 오는 쓸쓸함과 봄에 대한 기대감을 노래했으며, The Same Question as You Ask Now에서는 그가 가졌던 선생님과의 익살스러운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음악을 통해 삶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준범 본인다운 앨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준범 스스로가 이번 앨범에 대해서 “제 음악적인 삶의 제1막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공부를 끝마치고 돌아와 한국에서 막 활동을 시작하며 내놓은 첫 리더 작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곡은 2009년 무렵이고(Blues For Charlie) 가장 최근 곡은 2015년이라고 한다(Song for Paul Bollenback). 오랜 기간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제1막의 결과물이 어떠할지 기대해보자.
Junbeom Kim-Guitar
Felix Lecaros-Drums
Will Slater-Bass
Zem Audu-T.Saxophone
1. Between the Door
2. Song for Paul Bollenback
3. The Same Question as You Ask Now
4. Bittersweet Espresso Con Panna
5. A Dead Tree on a Winter Day
6. Then Spring has Come
7. Without Freedom
8. Blues For Char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