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 윤장미.
소프라노 윤장미는 ‘소프라노’, ‘성악가’ 외에도 ‘예술경영박사’, ‘공연 기획자’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우며 바쁘게 활동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여러 음악 분야의 콜라보 연주와 논문 연구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활동 하고 있으며, 성악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연주와 논문 연구를 쉼 없이 시도하고 있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쉽고 즐겁게 다가가기 위한 클래식을 연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앨범 “Habanera de Rosa” 를 발표했다.
하바네라 음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곡인 오페라 카르멘 속의 아리아 ‘habanera’ 를 jazz tango로 재탄생 시킨 Habanera를 타이틀로 한 이 앨범에는 특히 아름다운 반도네온 소리와 피아노의 하모니가 귀를 집중 시킨다. 첫 곡인 ‘habanera’와 함께 ‘o mio babbino caro’는 이탈리아 jazz tango duo인 Pasquale Stafano & Gianni Iorio 와 Classic & Jazz collaboration으로 소프라노 윤장미와 한국 투어 공연을 진행 하면서 서로간의 음악적 교류와 교감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세계 3대 반도네오니스트로 선정 되기도 했던 Gianni Iorio 씨의 편곡적이 돋보이는 ‘Habanera’는 반도네온의 타악기적 특성을 잘 살려 신비로우면서 화려한 곡으로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Habanera de Rosa”는 소프라노 윤장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장미의 하바네라 라는 뜻이다.
이 두 곡 외에도 Ave Maria, Lascia Chio Pianga, Quando men vo, I Dreamt I Dwelt in Mable Halls 는 오페라 아리아를 좀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편곡으로 베토벤 비창과 생상의 백조가 아리아에 잘 섞여 들어가 첼로와 플룻이 피아노와 함께 편곡되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마치 음악이 스며드는 것처럼 했다. 클래식과 재즈 모두 전공하고 깊이 있는 작품활동으로 다져진 신예 작곡가인 강자매(Anna Kang & Hanbyeol Kang) 의 음악적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크고 작은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어렵고 딱딱한 클래식이라 말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즐기고 감동 받을 수 있는 다같이 행복한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하는 소프라노 윤장미의 “장미”처럼 매혹적이고 향긋한 음반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