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멜로디의 자유로운 표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재미난 해석. Crissie & feel the one의 음악을 기존의 카테고리에 넣으려 하지 말라. 기존의 가요에서 시도되지 않던 형식들을 어쿠스틱한 사운드 안에서 자유롭게 표현한 앨범으로, 에너지 넘치는 연주력과 곡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인다. 잔잔함과 섬세함, 격정적이면서도 강렬함까지 표현하는 사운드는 장과 막이 수 차례 바뀌는 한 편의 연극을 연상하게 한다. 보컬 크리시(김수정)의 보이스는 촉촉한 우울함과 거칠고 강인함을 표현하여 세련된 연주와 조화를 이룬다. 이들의 음악은 아름다운 선율 뒤에 모든 신경을 자극하는 묘한 긴장감으로 극대화한다. 마치 고요한 밤하늘에 작은 한줄기 불꽃이 힘차게 올라 가장 큰 폭발을 일으키는 듯하다. 최소 15년에서 20년 넘게 음악의 길을 걸어온 이들은 각자 수백 번의 연주 활동과 유학생활로 탄탄한 연주력을 지닌 밴드이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 동안 서로의 음악을 공유하고 재해석하다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을 해보자는 취지로 결성, 3년여 동안 라이브 클럽에서 100회 이상의 무대에 올랐으며 보컬 크리시(김수정), 베이스 이필원, 피아노 최현우, 기타 유웅렬, 드럼 조규원의 5인조 밴드로 쉽게 질릴 수 없는 마법과 같은 이들 음악의 매력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