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노래를 타고 4집 송은애 시가집 「능소화 사랑」
1996년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여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이름 없는 들꽃 이야기’, ‘관저동 연가’ 등 십여 권의 시집을 펴낸 송은애 시인의 시를 노래로 작곡하여 발표한 음반.
결혼을 하고, 아기를 키우고, 가정생활을 꾸려가며, 서로 맞춰 가고 서로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산다는 것은’,
태양과 비 사이에서 갈등하는 꽃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솔직한 내면을 그려낸 ‘꽃과 비’, 일상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정치 아닌 정치’,
취중진담을 해학적으로 표현하여 잔잔한 웃음을 주는 ‘술예찬’ 등의 시가 노래가 되었다.
특히 국악풍으로 작곡한 ‘꽃과 비’는 시 전문에 정몽주와 이방원의 ‘하여가’와 ‘단심가’를 더하여 작곡하는 것으로 갈등의 폭을 극대화하였고,
아름답지만 다가가서 만지면 녹아버리는 눈을 매개로, 그리운 이에게 띄우는 연가 ‘겨울꽃’ 등의 시가 노래가 되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송은애 시인은 엽서문학상대상,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월간 시사저널 청풍의 편집부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