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boom 첫 번째 EP, [SOUR]
지난 정규 1집 [Original]로 차붐은 화려하거나 꾸미지 않은, 그러면서도 투박한 본인만의 한국적 느와르 감성을 담아냈다.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랩은 그 자체로서 솔직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얼핏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감성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그는 그 또한 자신만의 감성으로서 그대로 나타낸다.
새롭게 공개하는 이번 [SOUR] EP앨범은 차붐만이 가진 이런 감성들을 확고히 하는 데 적합하며 첫 번째 트랙부터 열 번째 보너스 트랙까지 차붐의 삶을 요약하여 보여준다.
그의 관점이 그때와는 변화하였음을 포착할 수 있는 ‘이빠이’부터 그만의 걸쭉한 가사와 랩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힙합 스타일 anthem ‘리빠똥’, ‘안산 블루스’, ‘에쿠스’.
또한 차붐의 오랜 친구, 가족과의 진솔한 에피소드를 느낄 수 있는 ‘소주가 달아’와 수록곡 ‘몇 밤 더 자고가’, 성공 이후의 이야기 속의
알게 모르게 씁쓸한 감성의 ‘로얄제리’와 ‘돈 명예 섹스’ 수록곡과 위트있고 적나라하게 나타낸 보너스트랙 ‘엿’과 ‘장미’까지.
그의 트랙은 이전의 그의 정규 앨범 이후의 삶을 서사적으로 나타낸 듯 하다. 전보다 더욱 가감 없고 다양해진 음악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에게 차붐은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한번 그의 다큐멘터리를 쓴다.
1. 이빠이
2. 리빠똥
3. 안산블루스
4. 에쿠스 (Feat. Paloalto, Swings, Deepflow)
5. 소주가 달아
6. 몇 밤 더 자고가 (Feat. 김은혜)
7. 로얄제리 (Feat. Dsel, Hwaji)
8. 돈 명예 섹스
9. (bonus track) 엿
10. (bonus track) 장미 (Feat. 뱃사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