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이 프로젝트의 여름 앨범 [Summer Candy]
아주 오래된 기억 속의 어린 나는 친척 어른께 파란 캔사탕을 선물 받았습니다.
뚜껑을 열면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캔 속에 가득 담겨있었는데 나는 몇 번이고 그 뚜껑을 열어 알록달록한 보석같은 사탕을 바라보며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집어 들고
입안에 굴려 가득 퍼지는 단맛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습니다.
어느 날의 나는 일상이 그 캔사탕 속에 알록달록한 사탕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은 너무도 사소해서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고 곧 잊혀지는 듯하지만 마음이 무너지는 날,
조금은 힘든 날이 오면 그 평범했던 날들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고 알 수 없는 어딘가에서 그 기억들이 단맛처럼 흘러나오는데
그것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보석 같기도 어릴 적 그 캔사탕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 맘에 드는 색깔의 기억을 골라 들고 응시합니다.
그 기억을 천천히 입안에 굴리며 가득 퍼지는 달콤한 단맛에 행복해했듯 각각의 소소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일상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가 들리면 반짝반짝 빛나는 일상의 알록달록한 사탕을 꺼내보시기를 그리고 어떤 맛이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1. Summer Candy (Intro)
2. 오늘은 맑음
3. 반짝반짝 빛나는
4. 달콤해
5. My little lady
6. 새로운 날
7. 먼 곳에서 온 이야기
8. 달콤해(Flute ver. with이규재) (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