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그녀,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 팝 싱어
실예 네가드 Silje Nergaard
For You A Thousand Times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이고 청아한 감성!
눈물의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앨범!!
실예 네가드는 국내에서도 ‘Be Still My Heart” 등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는 노르웨이 출신의 팝&재즈 보컬리스트이다.
이야기하듯 편안한 분위기로 흐르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실예 네가드는, 그녀의 고향 노르웨이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15번째 앨범
실예 네가드는 이번 앨범에서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노래한다.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되어 마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앨범은 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스며든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For You A Thousand Times”는 우리 한국 감상자들에게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이 곡의 영감을 한 사진에서 얻었다.
6.25 전쟁으로 인해 이산가족이 되어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살아온 부부가 수십 년 만에 만나 울며 부둥켜 포옹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었다.
어쩌면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해,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이 사진에서 그녀는 사랑의 위대함을 느꼈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그들은 그리움 속에 영원의 맹세를 지키며 그 세월을 살았을 것이다.
이야기에 걸맞게 비감 어린 키보드 연주를 배경으로 흐르는 그녀의 노래는 그리움과 그에 따른 먹먹함으로 가득하다. 그렇기에 다음 곡으로 “Breath”가 이어지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숨을 깊게 들이 쉬는 것이라고 그녀는 단단한 드럼을 배경으로 노래한다. 그러면 결국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라 노래한다.
앨범을 대표하는 곡들 외에 다른 곡들에서도 실예 네가드는 낙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앨범은 개인적인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독백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친한 친구가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고 공감을 구하는 것처럼 다가온다.
역설적으로 이것은 감상자에게 큰 위안을 준다. 내게 말을 거는 친구가 있다는 편안함, 내 맘 속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
“Be Still My Heart”와는 다른 표현이지만 친근함과 다정함을 느끼게 해준다. 바로 여기에 이 앨범의 매력, 실예 네가드의 매력이 있다.
1. It's Gonna Rain
2. For You a Thousand Times
3. Breathe
4. Cocco Bello
5. Amy
6. Sleepwalking
7. Run Run Run
8. Hush Little Bird
9. Jaded Childhood Dreams
10. Winter Moon